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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 큐레이션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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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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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아닌 세대는 노년 계층을 굉장히 플랫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아닌 덩어리로 뭉뚱그려 얘기하기도
하고요. 그분들도 젊었을 때는 각자의 이야기를 지닌 좀 더 도드라진 개인이었을 텐데. 그렇지만 지금의 MZ세대가 노인이 되었을
때는 지금과도 또 다른 모습일 것 같아요. 지금의 노인 계층은 문화를 향유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매진하지 못했던 세대
같거든요. 여자들은 거의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이고 남자들은 돈을 벌거나 사회 생활을 하기에 바빴으니까요. MZ세대는 어릴 때부터
문화를 가까이 접하고 자신의 취향이 무엇인지 골몰하며 그것을 기반으로 추구하는 직업을 얻는 경우가 예전 세대보다 높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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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큐레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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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미섭 작가의 작업실 - 『사랑 대신 투쟁 대신 복수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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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진 세상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에 기댈 수 있을까요. 저에게 연대는 요술 방망이는 아니고, 어떻게든 주워서 집어 든
나뭇가지 하나 정도의 느낌입니다. 이거라도 없으면 어째야 하나 싶은... 오히려 그런 최소한의 수단이기 때문에 연대가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지는 못하더라도, 그와 연대할 수는 있거든요. 저 사람이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그가 옳은 일을 하고 있고, 거기에 공감할 수 있으니 하는 게 연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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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지 못했던 책들을 고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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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쓰는 SNS 계정에 아주 쓰잘데기 없는 것은 잘도 올리면서 책에 대한 포스트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실 누굴 만나 책이나
작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항상 시와 시인에 대한 사랑이 제 마음속에 늘 있다는 걸 이 지면을 빌어
확인해온 듯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는 역시 저를 쓰게 하는 시입니다. 밑줄을 그을 연필을 뻗어 찾게 하는 시. 읽고 나면 얼굴이
따뜻해지는 시. 몸에 좋은 시. 피 냄새 나는 시. 저도 그런 시를 쓰고 싶습니다. 마음에 드는 시 써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임유영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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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라 칼럼] 스파이로 오인 받았던 불운의 소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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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에 나치가 소련을 침공하자 예프레모프는 참전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예프레모프는 당시 모스크바 고생물학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었고, 귀중한 지질학 표본과 화석들을 보호하는 책임을 지고 카자흐스탄으로 대피해야 했다. 이곳에서 그는 심한 열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서 지루한 날들을 보내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작품들을 예프레모프는 1944년에서 1945년에 걸쳐
잡지에 발표하여 크게 호평을 받았다. 소련 SF 문학계의 대가였던 알렉세이 톨스토이가 직접 예프레모프를 찾아와 계속 글을 쓰라고
격려했을 정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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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의 장바구니] 『나의 오타쿠 삶』 『우리는 내륙으로 질주한다』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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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가는 날에는 뒤풀이할 시간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연의 막이 내리고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
비로소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좋아하는 주제가 나오면 말이 빨라지는 사람들. 맞다. 사실 내 얘기다. "어떻게 사랑에 빠졌을
때 공부에 집중하고, 둑이 터지는 것처럼 그 대상에 대해 말하는 일을 멈출 수 있단 말인가?" 시작부터 마음을 사로잡은 『나의
오타쿠 삶』은 '기억하는 한 평생 오타쿠'였다고 말하는 정해나 작가의 덕질과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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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인기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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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신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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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에 걸린 뇌과학자 |
| 대니얼 깁스, 터리사 H. 바커 저/정지인 역 | 더퀘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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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치매 유병률 10퍼센트, 치매 인구 100만 명. 치매가 흔해졌지만 여전히 우리는 가족조차 못 알아볼 미래가
두렵다. 이 책은 치매 진단을 받은 의사의 자전적 기록이다. 죽음이라는 결말을 바꿀 순 없지만, 순간에 충실하면 남은 시간을
충만하게 채울 수 있다. (손민규 인문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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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맞추는 소설 |
| 김금희,장은진,김종광,서이제,임선우,황정은,천선란 저/ 김선산,김형태,성보혜,이혜연 엮음 | 창비교육 |
| 인간과 동물의 소통을 주제로 한 7편의 단편 소설이 찾아왔다. 동물권과 동물 복지, 펫로스 증후군, 공장식 축산 등 동물에 관련된 다양한 의제를 첨예하게 그려낸 다채로운 앤솔러지. (배승연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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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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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모노 |
| 성해나 저 | 창비 |
| 진짜와 가짜는 어디에서 오는가 |
| bird1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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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모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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