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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리뷰] 착한 백두대간 체험,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 '충주 하늘재' 가는 길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삼국시대에 개설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이자 가장 오래된 숲길인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가는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각종 문헌에는 계립령으로 표시되어 있고 하늘재란 뜻은 하늘에 닿을듯 높은 고개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실제 해발고도는 525미터로 그리 높지 않습니다.


충주와 문경을 이어주는 길이었던 하늘재는 조선시대 문경새재가 개설되기 전까지 영남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아주 중요한 관문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도로의 발달로 문경새재와 더불어 하늘재도 역사의 한 고갯길 신세로 남게 되었지만, 현재 문경새재와 하늘재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벗삼아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길은 처음이 아니었는데, 목적을 가지고 걸었던 것은 아니고 원래 포암산을 다녀오려 했으나 일행의 컨디션 저하로 중간에 내려와 할일 없어서 산책이나 하자며 걸었던 길이었는데 이상하게 오가는 행인이 많아 알고 봤더니 상당히 유명한 길이었습니다.


백두대간에 속해 있다고는 하지만 험난한 백두대간길 중 가장 쉬워서 순한 백두대간길이란 별명이 붙은 순둥순둥 하늘재


옛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울창한 숲길의 아름다운 경관이 역사적 의미와 어우러져 정취를 더해주는 곳을 함께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재 주차장

 

하늘길의 시작은 미륵세계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아직 더운 여름이라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도 여유를 보입니다.


하늘재 주차장


 

하늘재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주차장에 한곳

그리고 하늘재 정상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왕복코스이며 가벼운 길이라 무거운 배낭은 차에 두고 다들 물과 폰 등의 기본적인 필수품만 챙겨서 길을 나섰습니다.


미륵세계사

 

미륵세계사

 

하늘재를 걷기전 만나게 되는 신라 마의태자가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는 미륵세계사를 먼저 둘러봅니다.


이곳은 석조여래입상과 5층 석탑이 유명한데요

석조여래입상과 석등 그리고 5층 석탑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고려전기 석상으로 추정되는 석조여래입상은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미륵대원지 석굴의 본존불로 높이 10미터에 이르는 큰 불상입니다.


미륵세계사

 

석등 사이로 잡히는 석조여래입상의 얼굴이 익살스럽게 느껴지네요.


미륵지원터

 

곧이어 충주 미륵지 원터를 만나게 됩니다.


문경새재(조령)이 개발되기 전 서울로 가는 주요 관문이었던 하늘재에 미륵사란 절이 생기고 왕래가 잦은 지리적 특성상 이곳에 관공서와 숙박을 겸하는 '원'이 있었다고 합니다만 '조령'의 개발 이후 폐허가 되어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미륵지 원터를 지나 아스팔트길을 조금 걸으면 하늘재 입구에 도착합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나무데크와 야자메트가 깔려 있는길

그리고 흙길까지 잘 정비가 되어 있어 등산화가 아닌 일반 운동화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으며 길이 고와서 맨발 걷기도 시도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전날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걸으며 느꼈던 고온다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울창한 숲으로 잘 가리워진 시원한 숲길을 기분 좋은 느낌으로 걸었습니다.

 

하늘재 맨발걷기


중반부터 일행 한분은 아예 맨발로 왕복하며 가시겠다고 신발을 다소곳이 벗어놓고 걸었습니다.

길이 좋다며 하산길에는 많은 일행들이 동참하여 맨발 걷기를 하며 내려 왔네요. 

 

맨발 걷기의 장점이 뭐냐고 물으니 자연에 그대로 동화되는 느낌이라 좋다고 하네요.

지압길을 걸을때 극심한 고통을 느껴서 맨발 걷기 시도는 안해봤는데, 이처럼 편한 길을 다시 만나면 맨발 걷기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하늘재 가마터

 

조선 후기에 건립되었다는 백자 가마터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재는 이처럼 자연뿐 아니라 역사적 의미도 함께 고찰하며 걷는 의미 있는 길입니다.

 

하늘재 연아닮은 소나무

 

하늘재 연아닮은 소나무

 

하늘재 인근에는 언론에 보도되었다는 피겨 요정 연아 닮은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는데, 하늘재에서 가장 유명한 명물이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하늘재를 걸었지만 그 길이 하늘재인줄 몰랐던 안나는 이 나무를 보고서야 비로서 그날 걸었던 길이 하늘재임을 알게 되었고 하늘재 양옆으로 걷다 포기했던 포암산과 탄항산 등산로로 나뉘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완만한 경사길을 2키로 정도 올라 하늘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인근에는 화장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등의 편의시설이 있어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경사도가 완만하고 가뿐한 산길은 산 좀 타본 산악인이 보기엔 둘레길보다 더 쉬운 길로 여겨질 정도로 편한 길이었습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가는 길

 

지난번 도전했다 되돌아온 포암산 이정표가 보이니 속이 살짝 쓰립니다.

산악인이라면 하늘길이 아니라 포암산을 정복해야 하는데 말이죠.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밤나무로 숲이 나오는데, 그때가 마침 가을이라 산을 못타서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많은 양의 산밤을 주워왔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백두대간 하늘재 탐방로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되짚어 봅니다.

미륵대원지에서 시작해서 현위치까지 왔구요

양 옆으로 포암산과 탄항산 가는 길이 표시 되어 있습니다.

 

하늘재에서 문경으로 가는 길이 표시되지 않은건 문경 고갯마루 가까이 사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하늘재길을 포장했기 때문인데, 충주 미륵리쪽에서 시작하는 길만 온전한 옛길로 보전했다고 합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

 

백두대간 하늘재 정상

 

전날과는 달리 습도도 높지 않아서 살방살방 즐겁게 걸었던 산책길 하늘재 정상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 매점에 파는 아이스크림을 입에 무는 재미도 누려봅니다.


포암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같은 길로 내려와 하산합니다.

 

백두대간 하늘재 야생화

 

백두대간 하늘재 야생화

 

여름을 떠나 가을을 향해 가고 있었지만, 지글지글한 폭염을 살아남고 견뎌준 야생화들이 하늘재 트래킹의 또 다른 눈요기거리들이 되어주네요. 

 

백두대간 하늘재 족욕

 

다들 이걸 기대하며 맨발로 걸었던 분들도 많았습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제법 튼실한 버들치들에게 공격당해 간질간질 닥터피쉬 트리트먼트도 받은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하늘재 트래킹을 마무리했습니다.


충주 복숭아 쇼핑


지방 트레킹 & 여행을 가면 꼭 그 지역 농산물들을 구입하는데 하늘재 주차장 인근에는 직거래 가능한 복숭아 공장만 있어서 아쉬우나마 이곳만 들렀습니다.


달큰한 복숭아 시식도 하고 필요한 사람들은 택배 배송 가능한데, 역시 복숭아로 유명한 충주산 복숭아답게 정말 맛있더라구요.


하늘재 주차장 인근에 몇몇개의 식당들이 있었지만 평이 좋지 않아, 맛집 검색해서 수안보에서 점심 식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미륵불이 있고 연아 나무가 피겨스케이팅 하는 착한 백두대간길 하늘재 가는 길

괴산 산막이 옛길에 이어 충주 인근에서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한 하늘재 걷는 길을 수안보 온천과 연계한 투어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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