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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프리뷰] 2천 년 잠에서 깨어난 고대 원형극장, 아스펜도스에서 감상하는 오페라

[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로마 시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던 그 무대가 2천 년의 잠에서깨어난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의 고대 원형극장 아스펜도스에서 열리는 제32회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발레 페스티벌(9 14 - 10 1)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고대와 현대가 맞닿는 특별한시간 여행이며, 지중해의별빛을 무대 장치 삼은 가장 낭만적인 축제다.


제32회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발레 페스티벌 포스터

 

고대 원형극장 아스펜도스 전경

 


 

고대 극장이 세계적인 오페라 하우스로

2천 년 역사를 품은 원형극장 아스펜도스가 다시 무대의 불을 밝힌다. 올해 페스티벌의 라인업은 특히 화려하다. 개막은 9 14, 오페라 투란도트로시작된다. 이어 9 27일에는세계적인 테너 이반 마그리가 토스카 무대에 올라 격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정으로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10 1일에는우즈베키스탄 국립 알리셰르 나보이 볼쇼이 오페라·발레 극장이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이며, 역사적인 무대에서 국제 협업이 빚어내는 감동적인 피날레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발레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9 17일에는 그리스의 조르바가 흥겨운 시르타키 춤으로 무대를 달구고, 20일에는리카르도 아마란테 안무가 새롭게 해석한 백조의 호수, 24일에는 스페인의 정열을 담은 돈키호테가 관객을기다린다. 고대 석조 무대 위에서 발레리나가 뛰어오르는 순간, 지중해밤하늘의 별빛이 무대를 위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가 된다.

 

아스펜도스에서 공연중인 백조의 호수

 

아스펜도스에서 공연중인 백조의 호수

 

아스펜도스 극장은 서기 2세기에 지어진 로마 건축의 결정체다. 15천 명이 앉을 수 있는 규모지만, 마이크 없이도 소리가 끝까지 닿는다. 무대에서 속삭인 대사가 꼭대기객석까지 울려 퍼지는음향의 기적’. 현대 공연장이 수십억원을 들여 구현하는 음향 효과를, 고대 건축가들이 이미 완성해둔 셈이다. 그래서 많은 성악가들이아스펜도스에서 노래하는 순간이 인생 최고의무대였다고 말한다.

 

이번 축제를 품은 안탈리아는 튀르키예 지중해의 심장이다. 반짝이는해변과 올리브 오일 가득한 요리, 그리고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이곳은 이미 지난해 1,700만 명의 여행객이 찾은 세계적 휴양지다.

 


튀르키예 안탈리아 알라니아 성(Alanya Castle) 주변 풍경

 

 

여름밤에는나이트 뮤지엄 프로젝트로달빛 아래 유적을 탐방하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공연 후 해변 산책까지 곁들이면, 하루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완성된다.

 

아스펜도스 국제 오페라·발레 페스티벌 정보

일정: 2025 9 14 - 10 1 (매일 21:00 공연)

장소: 튀르키예 안탈리아, 아스펜도스고대 원형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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