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제주 한라산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검독수리가 무려 77년 만에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벌여 검독수리의 둥지를 찾아냈다고 9월 17일 밝혔습니다. 검독수리는 대형
맹금류로, 날개를 펼치면 몸 길이가 2m가 넘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크기로 고라니, 사슴까지 사냥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입니다.
거대한 포유류나 조류가 드문 대한민국에서 검독수리의 생존 소식이 특별한데요. 큰 동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숭고한 느낌이 들죠. 저도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호랑이를 봤을 때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의 호랑이숲은 축구장 6개의 크기입니다. 그속에서
호랑이가 우아하게 걸으며 내뿜는 아우라, 우렁찬 울음 소리에 신성함까지 느꼈습니다.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호랑이죠.
현실에서 우리는 호랑이를 숲속에서 볼 수 없습니다. 호랑이를 멸종시켰으니까요. 검독수리는 돌아왔지만, 이미 도시화로 호랑이가 살
만한 영역을 확보할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호랑이를 다시 볼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무르 호랑이의 행동 반경이
400~1,000㎢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넓은 지리산조차 500㎢를 넘지 않죠. 번식을 위해 수십마리가 필요할 텐데, 그
정도의 면적이 나오지 않죠. 그나마 호랑이보다 행동 반경이 좁은 표범 복원은 국립생태원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 우리 숲에서 표범을 볼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규 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