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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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만에 발견된 검독수리, 그렇다면 호랑이는?〉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49호

떠돌이 0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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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49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제주 한라산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취를 감췄던 검독수리가 무려 77년 만에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조사를 벌여 검독수리의 둥지를 찾아냈다고 9월 17일 밝혔습니다. 검독수리는 대형 맹금류로, 날개를 펼치면 몸 길이가 2m가 넘습니다. 이러한 압도적인 크기로 고라니, 사슴까지 사냥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종입니다.
거대한 포유류나 조류가 드문 대한민국에서 검독수리의 생존 소식이 특별한데요. 큰 동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숭고한 느낌이 들죠. 저도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호랑이를 봤을 때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백두대간 수목원의 호랑이숲은 축구장 6개의 크기입니다. 그속에서 호랑이가 우아하게 걸으며 내뿜는 아우라, 우렁찬 울음 소리에 신성함까지 느꼈습니다.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호랑이죠.
현실에서 우리는 호랑이를 숲속에서 볼 수 없습니다. 호랑이를 멸종시켰으니까요. 검독수리는 돌아왔지만, 이미 도시화로 호랑이가 살 만한 영역을 확보할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호랑이를 다시 볼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무르 호랑이의 행동 반경이 400~1,000㎢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넓은 지리산조차 500㎢를 넘지 않죠. 번식을 위해 수십마리가 필요할 텐데, 그 정도의 면적이 나오지 않죠. 그나마 호랑이보다 행동 반경이 좁은 표범 복원은 국립생태원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 우리 숲에서 표범을 볼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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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만에 발견된 검독수리, 그렇다면 호랑이는?

국내 유일의 호랑이 연구자가 된 보전생물학자 임정은의 첫 에세이로,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768쪽 압도적인 분량에 우리나라 나무에 관한 모든 걸 담았습니다. 1만여컷의 생생한 사진이 이해를 돕습니다.

나무 작가 우종영이 숲과 자연에 관한 수십 개의 생태단어를 추렸습니다. 각 단어를 깊이 사유하며 우주, 생명을 생각해봅니다.

인간과 코끼리의 외관은 다르지만,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기억력과 사회성이 대표적인데요. 코끼리 전문가 앙겔라 스퇴거의 역작.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신간. 강아지에서 성인견으로, 강아지 발달 과정의 다채로움을 묘사했습니다.

탁월한 과학 스토리텔러 이정모의 대표작. 멸종된 혹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의 눈으로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합니다.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 자유는 거창한 혁명이나 갑작스러운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룬다. 그것은 우리의 인식과 행동을 미세하게 조정하며, 마침내 삶 전체의 지형을 바꾸는 ‘미세한 혁명’이다. 나는 매 학기 ‘아이캔대학’ 졸업생들에게 한 가지를 꼭 당부한다. “1박 2일이라도 혼자 여행을 다녀오세요.” 지극히 단순한 권유다. 그러나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의외로 드물다. (…) 이 모든 말 뒤에는 사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숨어 있다. ‘나는 과연 그렇게 해도 되는 사람인가?’ 그 질문의 뿌리에는 욕망의 주체성을 타인에게 넘겨버린 우리가 있다. 스스로의 욕망을 신뢰하기보다, 타인과 사회가 만든 역할에 갇혀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라고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나는 내 삶의 주인이 맞나?’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다. --- 「5장 내가 만든 지옥에서 탈출하기」 중에서

# 내 마음이 지옥일 때 부처가 말했다 : 현대인은 수저를 번갈아 드는 소소한 신체 동작마저 귀찮아하며 최대한 줄이고 싶어 한다. 젓가락이나 그릇을 손에 든 채 식탁에 내려놓지 않고 먹는 광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식사법은 품위가 없어 보일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의 동작에 ‘귀찮고 지루하다’는 낙인을 찍는 셈이다. 지루함 때문에 의식이 산만해져 갈팡질팡 방황한 끝에 ‘오늘은 피곤해.’ ‘내년 이맘때는 도대체 뭘 하고 있으려나?’ 등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 「1장 욕망은 고통을 부른다」 중에서

# 콜디츠 : 모든 수용소를 통틀어 콜디츠에서 탈출 시도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콜디츠 생활이 오로지 탈출 시도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었다. 대중문화 작품 속에 비현실적인 성자처럼 묘사된 그곳 포로들이 실제로는 그보다 더 복잡하고, 훨씬 더 흥미로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 p.7

# 요즈음 건축 2.0 : 오히려 건축의 결과물은 도시의 일부로 많은 대중에게 상시 노출되고 장기간 영향을 주기에 다른 어떠한 시각예술보다 사람들이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 즉 ‘인지’의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 --- p.76, 「전략적 디자인을 위한 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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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이 무엇일 수 있는지를 여러 의제와 담론에 대한 실천적 개입을 통해 펼쳐 보여줍니다.

영어 교사로 일하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10여 년간 경력 단절을 겪은 한국계 호주 이민자의 기록.

1만 년 인류 역사를 50가지 유물에 얽힌 아름답지만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되돌아봅니다.

“왜 어떤 그림 앞에서는, 모두가 걸음을 멈추고 줄을 설까?” 그 질문의 답을 가장 명쾌하게 풀어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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