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리뷰] 관악산을 오르는 가장 쉬운 코스, 관악산 서울대코스 완전정복
서울을 대표하는 산이 북한산이라면, 서울 남부를 대표하는 산은 누가 뭐래도 관악산입니다. 서울 관악구를 중심으로, 안양, 과천 등에 걸쳐 있는 큰 산입니다. 전형적인 돌산으로 제법 험한 산으로, 국립공원 등으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엄청 다양한 코스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대 입구에서 오르거나, 사당역, 과천향교 등이 대표적입니다. 짧지 않은 등산 인생에서 제일 아찔했던 육봉능선, 팔봉능선 등 아찔한 암릉 코스도 다양한 편입니다.
이런 629m 관악산을 가장 쉽고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이른바 최단코스를 찾는다면, 서울대 공대코스를 추천합니다. 최단 코스답게 출발고도가 약 250m, 최고고도 약 630m 정도로 실제 등산은 약 400m 정도인 까닭이죠. 다만 출발하는 곳에 마땅한 화장실이 없는데 최근 서울대는 학생이 아니면 건물 출입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회관 화장실과 편의점을 이용하면 그나마 편한 편입니다.
전형적인 계곡길로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돌계단 아니면 계단이 있는 코스로 조망은 좋지 않으나 반대로 시원한 계곡을 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면 능선이며, 보통 짧은 위험한 코스 대신 헬기장 우회코스로 오릅니다.
하산시에 과천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연주암. 연주암은 템플스테이도 하는 큰 사찰로 연주암에서 먹는 컵라면은 천하일미라고 하겠습니다. 이 라면맛 때문에 등산하신다는 분도 계실 정도니까요. 2-3시간이면 충분한 코스로 무엇보다 어렵지 않고 안전해서 초보자도 오르기 좋습니다.
명절 마지막 날이라 조금 늦게 서울대에 왔더니 사람이 많네요. 관악산역에서 걸어오면 여기까지 약 3.5km 정도이고, 버스로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서울대에서 제일 높은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유일한 단점은 시작시점에 깨끗한 화장실이 없다는 정도이고, 자차 이용시 주차요금이 제법 많이 나온다는 점이죠. 저희는 3시간 정도 해서 12,000원 정도 요금이 나왔습니다.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다른쪽 보지말고 연주암 & 연주대만 보고 오르면 됩니다. 중간 중간 관악산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능선으로 빠질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 능선들은 험하기로 유명합니다.
최단코스답게 오를 정상이 바로 눈 앞에 보입니다. 안내판도 잘 되어 있고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같은 코스로 오르기에 길 잃을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계곡 수량이 제법 풍부하네요.
깔딱고개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오름입니다. 계단이 제법 길어요. 계단을 오르면 능선입니다. 여기에는 항상 아이스크림을 파시는 분이 계시죠. 오늘은 손님이 많으셨다는데 방금 특별한 손님인 이세돌국수가 지나가셨다고 하네요.
참고로 여기서 왼쪽으로 오르면 길은 짧은데 아찔함이란 무엇이다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안가시는 것을 권해요. 헬기장으로 우회해서 조금 걸으면 과천에서 오르는 주 등산로와 만납니다. 여기에 나중에 원점회귀할때 지나치기 쉬운 곳이기도 합니다.
관악산을 상징하는 곳이죠. 가을 단풍시즌에는 정말 볼만한 곳입니다. 올 때마다 어떻게 저기에 암자를 세웠나 궁금합니다.
항상 그렇듯 관악산 정상은 사람이 가득가득합니다. 여기서 간식 조금 먹고 땀을 식힙니다. 그런데 워낙 바람이 심해서 준비한 겉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제 얇은 자켓은 필수입니다. 지난 주에 속리산갔다가 감기 들었으니 더욱 조심해서 챙깁니다. 줄이 워낙 길어서 옆에서 찰칵! 그동안 많이 찍었으니까요.
조금 더 내려와서 사찰로 내려옵니다. 여기는 화장실도 있고, 템플스테이도 해서 항상 사람이 많아요.
3천원의 행복. 서울에서 제일 높은곳에서 맛볼 수 있는 컵라면입니다. 예전에는 라면이 한 종류였는데 신라면, 진라면, 새우탕면 등 다양해졌습니다. 카드는 안되고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됩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이제 따뜻한 드립커피가 땡기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드립커피 향이 참 좋습니다. 마눌님을 위한 디카페인 커피도 준비해야하겠습니다.
커피를 다 마셔가는데, 사찰에서 절편을 나눠주셔서 하나 받아 나눠 먹었습니다. 정성 가득이라 맛이 좋습니다. 무릎보호대를 하고 자켓 벗고 하산 시작.
올라왔던 길로 하산합니다. 쉬엄쉬엄간데다가 라면도 먹고 그랬더니 거의 3시간 걸렸네요. 짧게 다녀오시면 2시간 30분 정도면 원점회귀하실 수 있는 관악산 최단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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