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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지오갯팃길을 따라 떠난 백령도/대청도 지질학 여행 ② 대청도 편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

대청도 옥수동사구

 

우리 일행이 묶었던 엘림펜션 인근에는 유흥을 즐길 만한 곳이 없어서, 저녁 식사 후 룸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다 까무룩 기절했습니다만, 이른 아침 보너스 투어는 놓칠 수가 없죠.


보너스 투어란 정식 일정 외에 김기룡 소장님의 서비스로 진행되는 투어인데, 6시 40분에 시작하며 주로 숙소 인근 도보로 이동 가능한 코스로 진행되며 참석은 자유입니다.

 

대청도 일출

 

비몽사몽 일어나서 준비하던 중 일출이 멋지다는 룸메이트의 탄성에 얼른 달려나가 투철한 리뷰어 사명감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왔습니다.

 

대청도 일출

 

대청도 일출

 

대청도 일출

 

6시 40분 집합

동이 터 오르는 대청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옥죽동 사구로 향했습니다.

 

대청도 사구방사림

 

옥죽동 사구를 에워싸고 있는 소나무 방사림을 거쳐서

 

대청도 하늘숲길

 

하늘 숲길을 통해 옥죽동 사구로 진입합니다.

 

옥죽동사구는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불릴 만큼 크고 이국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곳인데, 모래가 너무 많이 날아와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이유로 소나무 방사림을 조성한 결과 사막 특유의 모습이 사라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청도 옥수동사구

 

구장 60개 정도의 어마 무시한 면적을 자랑하는 옥죽동 사구


소나무 방사림으로 분리된 모습을 확인함과 동시에, 모래가 날아들지 않게 된 자리에 풀이 자라나며 한국의 사하라사막이라는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드는 곳입니다.


사막 한가운데에 뭔가가 보이죠?

 

대청도 옥수동사구

 

바로 낙타입니다.

클로즈업을 해서 확인해 보니 진짜 낙타가 새끼 둘을 거느리고 사막을 걷고 있는 모양입니다.


전날 소장님이 낙타 한번 태워준다고 농담처럼 하던 말이 진담이긴 했지만, 진짜인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공 조형물이랍니다.

 

대청도 옥수동사구

 

낙타를 거쳐 사막에서 풀밭으로 변하고 있는 사막이 아닌 듯한 길을 걸어


대청도 가을 풍경

 

솟아오르는 해가 아직도 찬란한 여운을 남기는 벌판을 지나 숙소에 도착해 식사를 합니다.


엘림펜션 아침식사

 

엘림펜션에서의 조식이자 우리 일행에게는 대청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무리하고 짐을 꾸려 대청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대청도 광난두정자각

 

오전엔 간단한 트레킹을 진행하는 일정으로 잡혀 있는데 광난두정자각에서 시작을 합니다.

서풍받이길이라는 트레킹길로 풍경이 아름다운 길로 정평이 나 있어 기대감을 안고 시작합니다.


대청도 해병할머니

 

저 멀리 광난두 정자각이 보이고, 서풍받이길로 가는 길로 내려오다 해병 할머니의 비석 앞에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이곳으로 오는 길에 김기룡 소장님이 버스에서 설명해 준 말을 풀어 보면


해병할머니 고 이선비 여사님은 해병대 인근에서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해병대원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해병대원들에게 라면을 끓여주며 허기진 배를 채워주고, 헤진 군복을 기워줬으며, 휴가 나가는 해병에게는 새 군복을 해 입히기도 했다고 해서 병사들을 자식처럼 대했고 해병대원들은 해병할머니의 따뜻한 손길을 오래도록 기억했습니다.


치매로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해병할머니는

'내가 죽거든 손자 같은 해병들의 손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고 해병대 장병들은 그 유언을 지켜 할머니를 모시고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비석이 쌀 모양으로 생긴 것은 해병할머니가 해병들의 끼니를 챙겨줬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해병대장이나 하사관이 대청도로 전입을 오면 꼭 술 한 잔 따르며 해병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해병 할머니가 잠든 곳을 지나 조금 더 내려오면 본격적인 서풍받이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서풍받이'란 서해를 거쳐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란 의미로, 겨울철에 강한 북서풍을 받아 형성된 해식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서풍받이 길은 광난두 정자각에서 마당바위까지의 약 2.6킬로의 거리로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대청도로 관광 오는 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서풍받이는 대청도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지질명소라고 합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다소 약한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숨 막히는 절경에 취해 힘든 줄도 모르고 걸었던 길이었습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그리고 보너스로 주어진 대청도 서풍받이길을 수줍게 장식하는 예쁜 들꽃들에 종종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마당바위까지가 서풍받이길의 정식 코스이지만

시간 관계상 우리 일행은 조각바위에서 멈췄습니다.


조각바위 전망대에 서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절경이 바로 서풍받이입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각바위의 절경이 눈에 보이는데요

파도에 부딪혀 조각조각 흩어졌다가 다시 이어붙인 모양이라 해서 조각바위라 불린다고 합니다.

 

대청도 서풍받이길

 

조각바위 뒤편은 저 멀리는 삼각산이 자리 잡고 있는데, 블랙야크 섬인증 100산에 포함된 산이라 인증을 위해 많은 산꾼들이 대청도를 찾는다고 합니다.


대청도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라 유배지로 자주 이용되었지만,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청도로 유배를 많이 보냈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원나라의 마지막 황제 순제입니다.


대청도에서 유배생활을 보낸 순제는 원나라로 돌아가 황제가 되었기에 대청도에는 유독 순제에 관한 이야기 거리들이 많은데요, 서울에서 왕족이 살았던 곳을 내려다보았던 북한산을 삼각산이라 불렀던 것처럼 이곳 대청도에서도 황제가 된 순제가 머물렀던 산이라 삼각산이라 부른다죠.


대청도 서풍받이길

 

대청도 서풍받이길

서풍받이길은 마당바위까지 갔다가 원점으로 회귀하는 길인데요

저희 일행은 시간상 조각바위까지만 진행하고 원점 회귀했는데, 같은 길로 가면 심심하다며 김기룡소장님께서 살짝 다른 길로 안내하다 들른 해안가의 풍경입니다.


어릴 적 울릉도에서 따서 쪄 먹던 먹음직스러운 고등들이 바위에 빽빽하게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인적이 드문 곳인데 풍성하게 붙어 있던 고등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바로 해안으로 밀려와 방치된 각종 쓰레기들이었고, 대부분이 북한 중국에서 밀려온 쓰레기들이었다는 게 다음으로 놀랄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쓰레기 섬이 탄생하는군요.

다음에 대청도 방문할때는 마대자루 하나 들고 플로깅을 실시해야겠습니다. 


서풍받이길을 끝으로 대청도 투어를 마무리하고, 우리 일행은 인천에서 출발해 소청도를 찍고 대청도로 들어오는 배를 타고 백령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대청도보다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흥미진진한 곳이라는 백령도의 지질학 투어가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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