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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뷰] 비선대 걷고, 권금성 케이블카 타며 즐긴 설악산 단풍 여행 1일차

[리뷰타임스=안나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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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명소라 하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장소는 바로 설악산이죠.


강원도 속초와 양양, 인제에 걸쳐 있는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단풍 명소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드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설악산의 단풍은 10월 초순부터 정상 부근에서 물들기 시작해 10월 중순~하순이면 절정을 맞이합니다.

설악산 단풍의 핵심 코스는 비룡폭포, 권금성, 울산바위, 대청봉 코스, 비선대를 들 수 있는데, 하늘 아래 끝없이 펼쳐진 붉은 산능선과 노랗게 물든 숲길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올해 설악산 단풍의 절정 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0월 말이었고 주말에는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에

평일 방문을 추천드립니다마는 평일에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이른 시간에 입산을 해야 성공적으로 설악산의 단풍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설악산을 오르는 등산객 뿐 아니라 가벼운 산책형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코스들도 많기 때문에 등산객 뿐 아니라 일반인들로 더 북새통을 이루는 설악산 단풍 구경을 금 토요일에 걸쳐 성공적으로 즐긴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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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오후 3시 정도에 도착한 설악산


설악산 입구에 진입하는 2차선 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 펼쳐지는 단풍의 향연에 감탄하게 되는 것도 잠시.

소공원 주차장 입구에 늘어선 차량 행렬을 보면서 걱정 어린 마음으로 일단 줄을 서 봅니다.

다음날 설악산 방문에서야 이렇게 입구 주차장 대기할 수 있는 것조차도 천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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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지 않아 설악산 입구 소공원 주차장에 자리를 배정받고 길을 나서봅니다.

이날은 일정이 많이 늦어진 관계로 케이블카 코스인 권금성과 비선대만 둘러보기로 했기 때문에 케이블카 마감시간까지 늦지 않도록 가야 합니다.


다행히 5시 정도에 출발하는 거의 마지막 타임 케이블카를 예약할 수 있었고

한 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 비선대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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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에 물든 비선대를 걷다

 

워낙에 어마 무시한 크기에 신흥사 입구에 들어서면 자동적으로 시선이 모이는 이 불상은 북쪽과 설악산을 향하고 있는 '통일대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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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는 왕복 7킬로 정도의 구간으로 대부분 완만한 평지 길이라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좋은 구간입니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반 정도, 거의 달리다시피 해야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바로 탈 수 있었거나, 케이블카 타기까지 시간이 넉넉했다면 이런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주차장에 진입하지 못했을 문제가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문제입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에 케이블카도 타고 그 사이에 비선대도 둘러볼 수 있었으니 설악산 단풍시즌 최고의 행운을 잡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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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길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비선대는 남녀노소 가볍게 단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라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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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탓인지, 올해 설악산 단풍은 예년보다 색이 덜 들었네요.

그래도 역시 설악산은 설악산, 누리끼리한 빛 속에서도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비선대 길은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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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산책길을 지나 계곡길을 따라 걸으면 돌길이 등장하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계곡과 단풍의 조화를 한껏 즐기며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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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지고, 시원한 계곡물과 계단길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드디어 비선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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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는 주변의 계곡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며 폭포와 조각 같은 암벽, 그리고 단풍이 어우러져 금강산의 만폭동에 버금가는 경관이라는 평가를 받는 설악산의 명승지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천불동계곡과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이 갈리며 설악산 천왕봉도 정복 가능하며고 험하기로 악명 높은 공룡능선도 탈 수 있는 길로 이어집니다.

워낙에 길이 험해 오후에는 등산로를 통제하고, 새벽 2시에 오픈하는 데 설악산을 사랑하는 산꾼들이 새벽 2시부터 대기하며 비선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악산 비선대에서 시원한 계곡에 어우러진 단풍을 즐기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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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대만 보시려면 무조건 왕복코스로 다녀와야 합니다.

케이블카 탑승시간을 맞추기 위해 거의 뛰다시피 다녀왔던 지라 시간적 여유가 생겨 하산길엔 올라갈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풍광을 천천히 감상해 봅니다.


수많은 돌탑을 보아왔지만, 설악산의 돌탑은 사람이 쌓아 올린 것이 맞나 싶을 만큼 경이롭습니다.

그 앞에 서서 인간의 위대함에 감탄하며 부지런히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향해봅니다.

 

권금성 케이블카가 선물하는 설악산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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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성으로 가기 위한 케이블카에 탑승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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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탑승시간은 4시 52분

원래 5분 단위로 운행을 하지만 거의 마지막 타임인데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들을 한 명이라도 더 태우기 위해 특별 편성한듯합니다.


운 좋게 해가 지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아, 케이블카를 타면서 석양에 물든 설악산 단풍의 정취를 감상하면서 갈 수 있었네요.


권금성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훌륭하지만, 권금성 케이블카의 진짜 백미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감상하는 가을 단풍철에 펼쳐지는 오색찬란한 단풍의 향연입니다.

사계절 내내 매력이 있는 설악산이지만, 가을의 권금성 케이블카 풍경은 그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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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10여 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권금성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힘든 등산 없이도 설악산의 광활한 자연과 동해 바다의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설악산의 보기 드문 명소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성 이름 권금성은 권 씨와 김 씨 두 장수가난을 피해 하루 만에 이곳에 성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설악산 북쪽 외설악 지역, 특히 주봉인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과 암벽을 감싸고 있는 지형 위에 세워지만 지금은 터만 남아 있습니다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정상 부근에서는 동해 바다, 속초 시내, 설악산의 기암괴석 능선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마치 화성에 온 듯한 독특한 돌산을 배경으로 산을 정복한 느낌으로 사진 찍기 좋아 여행 스냅이나 자연 풍경을 담으려는 분들에게도 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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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도착했지만 소공원 입구 주차장에 자리 잡아 편하게 움직였고, 설악산 단풍 구경의 핵심 코스인 비선대를 왕복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둘러보는 행운을 누리고 숙소로 귀가했습니다.


속초는 당일치기로 즐기기엔 아쉬움이 남는 곳이라 이번에는 하루 더 머물기로 했고, 숙소 근처에서 회 한 접시로 하루를 맛있게 마무리했습니다.

관광지의 횟집이라 비싼 감이 있지만 동해안에 왔는데 회를 빼놓으면 섭하잖아요.


다음 날은 주말이라 관광객이 몰릴 것이 예상되어 사람들이 붐비기 전 새벽에 울산바위를 다녀오기로 했기에 간단하게 마무리하며, 또 다른 설악산의 숨 막히는 절경을 기대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시간과 행운의 도움으로 알차게 설악산 알짜배기 코스를 경험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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