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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락편지 137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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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스로에게 그어온 선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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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평가받습니다. 어릴 때는 성적과 순위로, 어른이 되면 성과와 직함으로, 어느
순간부터는 나이와 역할로 자신을 가늠하게 되지요.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점점 어떤 가능성은 접어두고, 어떤 가능성은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리의 가능성은 그렇게 쉽게 정해지는 것일까요?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는
이 질문을 삶의 한가운데에 놓는 책입니다. 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벤저민 잰더와 가족 치료 상담사이자 성취 프로그램
강사인 로저먼드 잰더는 예술, 비즈니스, 교육, 가정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람들이 막히고 흔들리는 순간들을 오래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원인이 개인의 능력이나 의지에 있기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전제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이
책이 반복해서 말하는 핵심 문장은 단순합니다. “모든 것은 만들어졌다.” 등수도, 평가도, 성공과 실패의 기준도 인간이 만들어낸
약속일 뿐이라는 전제입니다. 이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를 가로막던 많은 한계는 절대적인 벽이 아니라, 다시 그릴 수 있는
선이 됩니다.
나이와 환경, 과거의 선택에 상관없이 우리는 언제든 다시 생각할 수 있고, 다르게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순간마다 새로운 가능성은 열립니다. 지금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싶어지는 날, 벤저민 잰더와 로저먼드 잰더가 제안하는
사고의 전환 『당신의 가능성에 대하여』를 차분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오다은 (자기계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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