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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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기독교, 음모론, 민족주의, 반페미니즘을 추앙하는 사피엔스의 본성에 대하여 <보수 본능>

떠돌이 0 183 07.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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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역사·과학

[위클리 북레터]

2025.07.18

MD가 주목한 책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성원 옮김│은행나무

런던정치대학교 교수 릴리 출리아라키가 피해자와 피해자성의 역사와 ‘무기화’ 현상을 파헤친다. 개인의 상처와 인권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일수록 피해자라는 지위가 공감과 연민, 정당성과 발언권을 얻기 위한 ‘무기’로 남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피해자’가 되는 것은 언제나 남의 목소리를 짓누르며 목청을 높이는 권력자들이다.

비교의 산파술

비교의 산파술

김수환 지음│문학과지성사

19세기 끝자락에 태어나, 전례 없는 폭력과 유토피아적 희망이 공존하던 시대를 통과하며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실험을 전개해나갔던 발터 벤야민(1892~1940)과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1898~1948). 두 사람의 사유와 창작을 대질시켜 읽는 책.

보수 본능

최정균 지음│동아시아

전 세계적인 보수화, 20, 30대 남자들의 우경화는 왜 일어나는 것인가. <유전자 지배 사회> 최정균 교수의 신작. 보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물음으로 시작되는 탐구의 여정은 보수와 진보의 실체를 규정하는 것을 넘어서 생물학적 종으로서의 인간을 철학적으로 고찰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전쟁에 동원된 남자들

석미화 외 지음, 아카이브평화기억 기획│알록

베트남전쟁 참전군인 여섯 명과 참전군인 2세,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집이다. 또, 참전군인과의 만남을 자처한 학생, 예술가, 활동가 등 시민 여덟 명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오늘날 민주주의 위기와 군대식 조직 문화, 가부장적 사회 구조의 폐해와 젠더 갈등, 세대 갈등을 조망할 수 있는 여러 단서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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