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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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이야기가 거꾸로 삶에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떠돌이 0 148
YES24 7월 4주 큐레이션 레터
이주의 PICK
그동안 왜 눈치채지 못했던 것일까요?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소설의 세계를 지어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 인기 코너였다가 최근  팟캐스트로  다시 돌아온 <말줄임표> 정기현 편집자의 이야기입니다. 첫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으로 만난 정기현 소설가는, 일상의 틈을 내시경으로 요리조리 살피다가 금세 천연덕스럽게 환상의 세계로 넘어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커피를 홀짝일 것만 같은 사람입니다.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을 품은 소설집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은 각기 다른 새미, 기은, 승주의 세계인데요. 세 사람은 마치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사실상 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는 이 소설집을 통해 “가만히 있다가 잠깐 현실 감각이 이상해지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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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큐레이션
조승리, 나의 어둠이 작은 빛이 되기를
저를 작가로 이끌어 주신 동화작가 박현경 선생님께서는 제게 글쓰기를 독려하시며 가슴 속 고여 있던 모든 이야기를 몽땅 쏟아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진정한 글을 쓸 수 있다고 조언하셨습니다. 매해 원고지로 1000매 이상씩은 쓴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를 비워내자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내 눈먼 동료들의 삶, 비정한 사회의 시선, 그럼에도 살고 살아가려는 치열한 몸부림들. 저는 알리고 싶습니다. 우리도 함께 성장하고 경쟁하며 꿈꾸고 이뤄내며 살고 있음을요. 제가 글을 계속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조예은 작가의 책장
프랑수아즈 사강의 『엎드리는 개』.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어울리는 소설이다. 쨍하다기보다는 미지근한데, 식은 차가 정오의 볕에 데워지듯이 어느 순간 은은히 울컥하게 되는 지점이 있다. 블랙코미디라기엔 서글프고 로맨스로 치기엔 너무 구질구질한 엉망진창 연애담. 그래서 사랑스럽다. ‘도대체 사랑이 뭐길래?’라는 감상이 드는 걸 보면, 이건 분명 아름다운 이야기다.
[만화 절경] 슬퍼할 줄 아는 자는 복이 있나니
하여간 나는 지금 행복과 슬픔 중 무엇이 더 쉽고 어려운지, 가치가 있는지, 어떤 결말에 명작 비율이 높은지 이야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새드엔드를 그리는 작가와 그것을 읽는 독자의 줏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힘든, 어쩌면 누구도 반기지 않는 새드엔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작가와 그 길을 좇아 걸어가는 독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김해인 편집자)
금개 작가의 작업실
함께 웃을 수 있는 ‘우리’의 범주와 맥락을 계속 늘려가고 싶어요. 거미줄처럼 뻗치고 바이러스처럼 퍼뜨리면서요. 이전에는 폐쇄적이고 편파적인 사랑에 훨씬 몰두했는데 지금은 더 넓은 의미의 사랑, 공동체의 감각 같은 것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좀 사이비 같은데, 제가 말하는 공동체는 일시적인 팝업스토어 같은 겁니다. 웃음의 맥락을 공유한 사이가 늘어날수록 대화가 가능한 동료가 많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주의 인기 기사
김소연 시인의 책장
[윤경희 칼럼] 돌의 맛을 보듯, 곰팡이
[송섬별 칼럼] 살아 있는 채로, 기쁨.
소설과 지도의 공통점은?
[더뮤지컬] 이규형·이상이·김향기,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반짝이는 계절, 여름을 담은 그림책
이주의 신간
와일드펠 저택의 여인
앤 브론테 저/손영미 역 | 은행나무
19세기 출간 당시 『제인 에어』보다도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한 앤 브론테의 대표작이자 마지막 소설이 드디어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당시 영국의 법과 관습이 허락하지 않았던 여성의 선택과 현실을 과감하게 그려내, 21세기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 BBC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소설. (김유리 소설/시PD)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류수영 저 | 세미콜론
누적 3억 뷰, 매회 화제를 모은 〈편스토랑〉의 '어남선생' 류수영표 레시피. 그중 가장 사랑받은 메뉴 79가지를 골라 방송에서 미처 전하지 못한 핵심 팁까지 더했다. 처음 요리를 접하는 순간부터, 요리가 익숙한 일상이 될 때까지 오래 곁에 두기 좋은 한 권. (송고운 가정살림 PD)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었을까요?
먼저 온 미래
장강명 저 | 동아시아
알파고가 뒤흔든 바둑계의 풍경
kajek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저 | 복복서가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밤탱이
리타의 정원 (리커버)
안리타 저 | 디자인이음
리타의 정원, 이기적, 자주적
10tjdbs
언제라도 동해
채지형 저 | 푸른향기
언제라도 동해
jguohua79
서평단 모집
수학 자존감 수업
샬리니 샤르마 저/심선희 역 | 앵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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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민 저 | 돌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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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의 기술
이누쓰카 마사시 저/홍성민 역 | 레몬한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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