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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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그저 세상을 바라보고 싶을 때 읽는 책〉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43호

떠돌이 0 73
YES2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43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현대인은 참 바쁩니다. 그런데 요즘은 바쁘게 지내기 어려운 날씨입니다. 가만 있어도 진이 빠지니까요. 이럴 때 오히려 관조하는 즐거움에 빠져보는 건 어떤까요? 관조의 한 가지 방법으로 독서만한 게 없겠고요.
번잡한 생각과 분주한 움직임을 잠시 멈추고, 가만히 앉아 책을 펼쳐 봅니다. 이왕이면 관조하는 삶의 즐거움,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면 좋겠어요. 지그시 바라보면 우리 자신의 모습이 갑자기 낯설어지는 체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생각이 열리기도 하죠. 성스러움, 설렘, 충만함 등 잊고 지냈던 감정도 다시 살아나고요. 책을 읽고 바깥으로 나가면 익숙하던 게 새롭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늘, 구름, 나무, 파도... 심지어 바람의 숨결까지요.
책과 함께하는 고요함 속에서 우리의 일상이 안온해지면 좋겠습니다. 관조하는 데 도움 주는 책을 소개합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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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춤, 지그시 바라봐야 할 때 읽는 책

포근한 철학자 로랑스 드빌레르의 신작.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는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관조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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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전문가 개빈 프레터피니가 이번에는 파도로 돌아왔습니다. 파도를 지그시 바라보면 삶이, 세계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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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학사를 24가지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 그림책. 넓고 깊은 철학사를 압축하여 전달하며 삶의 의미에 관해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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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진지하게 대면하려면 현재의 바쁜 삶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멈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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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세상을 응축해서 드러냅니다. 나민애 교수가 엄선한 시를 필사하며 세상과 나를 사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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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을 바라보면 왜 기분이 차분해질까요. 때론 가슴이 벅차오를까요. 미술과 뇌 사이에서 벌어지는 역동적인 과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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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법정 밖의 이름들 : 누군가는 법률의 보호를 받았지만, 누군가는 보호의 바깥에 있었다. 당시 법률상 표현을 빌려보자면 “정숙한 여인의 건전하고 순결한 정조”, “음행의 상습이 없는 부녀”라는 기준을 충족한 여성만이 보호받았다. 한마디로 성적으로 문란하지 않고, 정숙하고 순결함도 인정받는 여성만이 국가의 형벌권으로부터 보호받았다. --- 「법이 놓친 시간, 정조에 관한 죄」 중에서

# 먹고, 싸고, 죽고 : 똥과 오줌은 대개 변기 물을 따라 정화조로 흘러가 처리되거나, 하수관을 타고 바다로 향한다. 이것이 우리의 일상적인 순환구조다. 그러나 여기에 마지막 한 번의 ‘방출’이 더 남아 있다. 바로 죽음이다. 죽은 인간의 몸은 관에 담겨 화장되거나, 땅이나 벽 속에 안치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는 적지 않은 환경적 비용(탄소 배출과 각종 오염 물질)이 따라붙는다. 그렇다면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 되돌아가는 순환에 기여할 수는 없을까? ‘시체 농장’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웨스턴캐롤라이나대학 법의골학연구소에서는 수년에 걸친 연구 끝에 인체를 퇴비로 전환하는 최적의 방식을 개발했다. --- p.239 「6장. 모두 똥을 싼다, 그리고 죽는다」

# 꽃 떨어진 동산에서 호미와 괭이를 들자 : 신동윤은 3월 3일 개성 만세 시위에 참여한, 이름 모를 군중 속 한 사람이었다. 그렇게 독립을 외쳤건만 조선총독부는 건재했고 조선 독립은 요원해 보였다. 신동윤은 이렇게 그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서울, 개성 같은 커다란 도시뿐 아니라 저 멀리 시골에서도 독립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이어져야 무언가 변화를 불러일으킬 거라 보았다. … 1919년 3월 17일, 신동윤은 남대문역 3등 대합실의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 “여러분은 고향에 돌아가면 한국 독립 만세를 절규하라! 각 지방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자가 없다면 한국의 독립은 기약할 수 없다!” --- 「1919 신동윤|3등 대합실에 울린 만세 소리」 중에서

# 살다 살다 봄이 된 것은 : 작가는 올해 89세. 30호 캔버스 두 개를 붙여 땅에 눕히고 밭일하듯 허리를 굽힌 채 한 땀 한 땀 점을 찍어 망사리를 그려냈습니다. 해녀들이 손으로 망사리를 엮듯 실제 망사리의 크기로 캔버스에 삶을 짜내었습니다. 삶의 반짝임이 그곳에 오래도록 머뭅니다. ---「어멍이 한 망사리 솜뿍」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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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넥서스』 유발 하라리 대표 3부작 200만 부 돌파 기념 한정판 ‘브릭’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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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구글러 출신 이노레드 CEO가 AI 시대에 던지는 화두. AI 시대 기술과 공존을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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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 대한 화려한 수식어를 걷어내고, 실록과 증언을 통해 ‘정치가 세종’의 맨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책입니다. 세종 정치의 본질을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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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과 동시에 각본집 공개! 이상근 감독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유머와 설렘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각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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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공부에 관해서 멋진 책을 펴내온 유유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2025 서울국제도서전 화제의 아이템, 유유 필사노트와 유유 장바구니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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