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대체 태권브이는 어디갔나
팩트파인더
0
43
2025.08.17 11:57
탁현민의 행사를 본 사람들이 제법 있던데, 아무도 로보트 태권브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티저 포스터까지 돌리며 홍보하지 않았나. 우리 로보트 태권브이 어디로 갔나. 난 기대하고 있었단 말이다.로보트 태권브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재명은 7월 3일 기자회견에서 별다른 맥락도 없이 태권브이를 입에 올렸다.
“공직사회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로보트 태권V와 비슷한 점이 있다. 조종석에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움직이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움직이는…. 그런데 조종석에 앉은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면 공직사회 자체가 제자리에 주저앉아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공직사회가 태권브이와 비슷? 뭐가? (그래픽=가피우스)공직사회가 로보트 태권브이와 비슷하다고 비유했는데...억지 비유다. 이재명은 문화적 상식이 극단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엉뚱한 비유를 들어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곤 한다. 태권브이를 공직사회에 빗댄 건 왜 억지인가?태권V는 1인승이 아니라, 2인승이다. 제비호에 김훈, 영희가 타고 머리로 날아가 합체한다. 그럼 둘이서 조종하는가? 아니다. 영희가 레버를 당기면 훈이만 태권브이의 가슴쪽으로 내려간다. 훈이가 태권도 자세를 취하면 태권브이는 그 동작과 싱크되어 움직인다.그러니 이재명의 비유, 즉 탑승한 조종사에 따라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움직이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철수가 아니라, 김훈이 탄다. 주인공 이름도 모른다. 그것도 영희와 둘이서 탄다. 영희는 부조종사로 모든 동작은 김훈이 하기에 김훈처럼 동작한다. 로보트 태권브이를 보지 않은 것만 드러난다.오래된 기억이 아니다. 탁현민이 태권브이를 임명식에 쓸 거라고 알린 후 언론이 이 과정을 다 기술했다.
"이미지 우측 상단에는 태권 브이 탑승을 위해 쓰이는 비행체인 제비호가 그려져 있고(메인 파일럿 김훈이 제비호를 타고 태권 브이 얼굴에 올라간 후 가슴 쪽 조종실로 이동), 그 안에는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착용하기도 하지만 행사·방송 등에서 소통을 위해서도 주로 쓰이는 헤드셋과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인물이 탑승해 있는데, 행사 기획을 총괄하는 자신(탁현민 자문관)을 가리킨 것인지 시선이 향한다." (매일신문)
이재명이 문화적 맥락을 헛짚어 엉뚱한 비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탐정업법을 도입한다며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아르센 루팡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며 루팡을 탐정으로 알았던 무식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에서 벗어나 커터칼 같은 공격적 비유를 한다.
어린 시절 소년공이라 태권브이도 볼 수 없었던 걸까? 남자 애 두 명을 기르지 않았나. 동화책 읽어주고, 만화도 같이 보며 아버지로서 역할을 해야, 애가 도박에 빠지거나 성매매 후기를 창작하거나, 여성성을 모욕하는 글을 쓰며 망가지지 않는다. 이재명이 양육자 노릇을 방기한 것은 이런 식으로 드러난다.
기자회견에서 태권브이의 언급이 갑작스레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공직사회를 비유한 '영혼없는'이라는 유명한 표현이 있었는데, 본 적도 없는 태권브이가 웬말인가. 태권브이 연출 시나리오가 흡족하니 갖다 쓴 것이라고 본다. 임명식 연출 시나리오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재명이 태권브이의 새로운 조종사가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간다는 그런 연출이 준비되었을 거다. 멋지다, 신난다. 이재명 만만세! 그런데 사면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재명 지지하는 파시스트들이 나치 찬양하듯 만만세를 외치며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데 조국, 윤미향 때문에 파토가 난 것 아닐까. 왜 시나리오가 바뀐 걸까. 우리의 태권브이는 어디로 간 걸까. 무려 대통령 임명식인데, 아무런 확정도 약속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내용을 드러낸 걸까. 공적 행사는 과정도 투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태권브이의 종적을 공개하라.
“공직사회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는 로보트 태권V와 비슷한 점이 있다. 조종석에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움직이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움직이는…. 그런데 조종석에 앉은 사람이 아무것도 안 하면 공직사회 자체가 제자리에 주저앉아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된다”
공직사회가 태권브이와 비슷? 뭐가? (그래픽=가피우스)공직사회가 로보트 태권브이와 비슷하다고 비유했는데...억지 비유다. 이재명은 문화적 상식이 극단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엉뚱한 비유를 들어 주변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곤 한다. 태권브이를 공직사회에 빗댄 건 왜 억지인가?태권V는 1인승이 아니라, 2인승이다. 제비호에 김훈, 영희가 타고 머리로 날아가 합체한다. 그럼 둘이서 조종하는가? 아니다. 영희가 레버를 당기면 훈이만 태권브이의 가슴쪽으로 내려간다. 훈이가 태권도 자세를 취하면 태권브이는 그 동작과 싱크되어 움직인다.그러니 이재명의 비유, 즉 탑승한 조종사에 따라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움직이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철수가 아니라, 김훈이 탄다. 주인공 이름도 모른다. 그것도 영희와 둘이서 탄다. 영희는 부조종사로 모든 동작은 김훈이 하기에 김훈처럼 동작한다. 로보트 태권브이를 보지 않은 것만 드러난다.오래된 기억이 아니다. 탁현민이 태권브이를 임명식에 쓸 거라고 알린 후 언론이 이 과정을 다 기술했다."이미지 우측 상단에는 태권 브이 탑승을 위해 쓰이는 비행체인 제비호가 그려져 있고(메인 파일럿 김훈이 제비호를 타고 태권 브이 얼굴에 올라간 후 가슴 쪽 조종실로 이동), 그 안에는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착용하기도 하지만 행사·방송 등에서 소통을 위해서도 주로 쓰이는 헤드셋과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한 인물이 탑승해 있는데, 행사 기획을 총괄하는 자신(탁현민 자문관)을 가리킨 것인지 시선이 향한다." (매일신문)
이재명이 문화적 맥락을 헛짚어 엉뚱한 비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탐정업법을 도입한다며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아르센 루팡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며 루팡을 탐정으로 알았던 무식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상식에서 벗어나 커터칼 같은 공격적 비유를 한다.
어린 시절 소년공이라 태권브이도 볼 수 없었던 걸까? 남자 애 두 명을 기르지 않았나. 동화책 읽어주고, 만화도 같이 보며 아버지로서 역할을 해야, 애가 도박에 빠지거나 성매매 후기를 창작하거나, 여성성을 모욕하는 글을 쓰며 망가지지 않는다. 이재명이 양육자 노릇을 방기한 것은 이런 식으로 드러난다.
기자회견에서 태권브이의 언급이 갑작스레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공직사회를 비유한 '영혼없는'이라는 유명한 표현이 있었는데, 본 적도 없는 태권브이가 웬말인가. 태권브이 연출 시나리오가 흡족하니 갖다 쓴 것이라고 본다. 임명식 연출 시나리오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재명이 태권브이의 새로운 조종사가 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간다는 그런 연출이 준비되었을 거다. 멋지다, 신난다. 이재명 만만세! 그런데 사면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재명 지지하는 파시스트들이 나치 찬양하듯 만만세를 외치며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하는데 조국, 윤미향 때문에 파토가 난 것 아닐까. 왜 시나리오가 바뀐 걸까. 우리의 태권브이는 어디로 간 걸까. 무려 대통령 임명식인데, 아무런 확정도 약속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책임하게 내용을 드러낸 걸까. 공적 행사는 과정도 투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태권브이의 종적을 공개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