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분야를 담당하며 늘 어린이 책을 가까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세계를 잘 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요즘 어린이를 실제로 마주하면 그 세계가 생각보다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빠르게 달라지는 현실
속에서 '나는 지금의 어린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묻게 됩니다. 어제의 어린이였던 우리가 오늘의 어린이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때로 익숙한 시선을 거두고 새로운 탐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탐구 생활』은
그런 고민에 다정한 답을 건네는 책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이다가 계간 〈창비어린이〉에 연재한 만화 「나는 어땠더라?」에 에세이를
더해 엮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제의 어린이로서 오늘의 어린이를 바라봅니다. '○린이'라는 말과
노키즈존에 담긴 무심함부터 기후 위기, 정치 이야기까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들을 특유의 유쾌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어린이라는 존재가 낯설거나 어렵게 느껴졌던 어른이라면, 『어린이 탐구 생활』과 함께 우리 곁의 어린이를 조금 더 다정하게 알아가 보세요. 분명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아이들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