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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한파가 매섭습니다. 저는 요즘 매일 아침 기상 예보를 확인하며 옷의 두께를 결정합니다. 그런데 정작 내 마음의 날씨가 어떤지는
살필 겨를 없이 살아가고 있더라고요. 최근 인상 깊게 읽은 책 『마음 예보』는 바로 이런 현대인의 마음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짚어낸 책입니다. 『자존감 수업』의 윤홍균 원장을 비롯해 현직 정신과 전문의 9명이 모여, 진료실 안팎에서 마주한 한국 사회의
정신 건강 리포트를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개인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26년 마음 트렌드서'를 읽는 듯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성취 강박이 만들어낸 가짜 ADHD, 투자인지 도박인지 모를 중독의 경계,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육아의 부담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는 고민들을 사회적 현상으로 풀어냅니다. "왜 나만 이럴까?"라는 질문이 실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지점은 무척이나 신선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불안과 번아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소나기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소나기를
비난하기보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다정한 진단과 함께 다시 맑은 하늘을 맞이할 수 있는 용기를 건넵니다. 지금 내 마음의
습도가 너무 높게 느껴지거나, 어디선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면 책이 든든한 우산이자 외투가 되어줄
것입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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