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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였습니다. 단종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단종은 조선 왕
중에서 야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왕입니다. 그만큼,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당시 조선 백성들이 안타깝게 여겼다는 증거죠.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의 비극적인 삶이라는 익숙한 역사를 권력자의 시선이 아닌, 그를 지키려 했던 평범한 백성들의 눈으로
재조명한 점이 많은 사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주연 배우의 깊은 눈빛 연기와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져, 역사 속
어린 왕의 아픔이 현대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열풍 덕분에 단종의 유배지였던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와 그의 릉인 장릉에는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죠. 거대한 소나무들이 왕을 굽어보는 듯한 청령포의 고즈넉한 풍경은 영화 속 여운을 직접 느껴보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도 끝까지 신의를 지켰던 사람들의 흔적을 따라 걷다 보면, 단순히 관광을 넘어 마음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어느덧 바람에 따스한 봄기운이 섞여드는 계절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 오면 영화의 감동을 따라 영월로 나들이를 떠나보시거나,
가까운 서울의 창덕궁 낙선재 뒤뜰을 거닐며 조선 왕조의 숨결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고궁의 봄꽃들이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위로를 건네줄 것입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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