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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한 분야에 평생을 바친 사람을 우리는 '장인'이라고 부릅니다. 여기 과학 도서 번역 분야에도 장인이 있습니다. 바로 박병철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은 35년 동안 약 130권의 책을 우리말로 번역해 오신, 과학 분야 번역의 산증인이자 장인 그 자체입니다.
과학적 논리를 언어로 빚어낸 박병철 선생님의 추천사와 추천 도서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과학책은 꼭 과학의 달에 읽어야 할까?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그런 사람도 별로 없다. 좋은 과학책은 1년 중 언제 읽어도
무뎌진 머리를 샤프하게 연마해준다. 학생들에게는 자연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주고, 어른들에게는 돈 계산에만 익숙해진 수리 능력을
수리철학의 단계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먹고살기 바쁜데 수리철학은 알아서 뭐하냐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문명의 이기가 거기서
탄생했으니, 문명의 기원을 역사가 아닌 과학적 관점에서 이해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봇청소기와 ChatGPT를 사용할 줄만 알면
됐지, 그 기원을 알아서 뭐 하냐고? 글쎄…… 이건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방식의 문제다. 남의 아이디어를 돈 내고
빌려 쓰는 유저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아이디어를 창출하거나 적절히 가공해서 활용도를 높이는 크리에이터로 살 것인가? 물론,
과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이런 잔소리가 필요 없다. 그들은 언제든지 삶을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영양가 높고 맛있는
메뉴판만 제공되면 알아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하여, 따스한 봄날에 두뇌를 연마하고 사고의 품질을 높여줄 과학 양서 몇
권을 여기 소개한다."
박병철 번역가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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