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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가족이란 무엇인가〉 인문 위클리 레터 제 279호

떠돌이 0 14
인문_Weekly 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79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 1일에서 5월 5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전국 곳곳이 가족 단위 여행객으로 붐볐습니다. 독자 분들은 '가족'이라는 단어에서 어떤 그림을 떠올리나요? 누군가에게는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따뜻한 장면이, 누군가에게는 나만의 안락한 1인 침대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누군가는 가족이라는 단어에서 반려 동물을 가장 먼저 연상할 수 있고요. 요즘은 가족 형태가 참으로 다양해졌죠.
그 다양함 속에 씁쓸한 현실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앞에 독립을 잠시 접고 부모님의 울타리에 머무는 전업자녀, 그리고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미래를 결정짓는 '부의 세습'이라는 현상이 대표적입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 대신 '금수저'를 먼저 떠올리는 건, 아마도 우리가 처한 가정의 토양이 그만큼 척박해졌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여전히 5월을 가정의 달로 여기고, 부모님과 아이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세상이 말하는 자산의 대물림보다 훨씬 값진 마음의 유산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유년 시절, 어린이날 부모님으로부터 받았던 손편지가 통장에 찍히는 숫자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 삶을 지탱해 준다고 확신합니다.
이 시대의 냉혹한 구조를 주시하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온기를 회복하게 하는 책을 골랐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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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가족이란 무엇인가

세대 간 격차가 아닌, 세대 내 불평등에 주목하며, 부가 상속되는 과정을 면밀히 추적한 영국 현대사 전문가 일라이자 필비의 화제작.

왜 어떤 가족은 성공하고, 어떤 가족은 실패할까요? 브론테 자매에서부터 현대 성공한 가족까지 탁월한 가족의 비결.

가족학·인구학 전문가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진미정 교수가 진단하는 가족 현상과 새로운 가족의 미래.

전체 가구 중 42%가 1인 가구인 시대, 1인 가구의 주거, 일, 삶 전반에 관한 풍경을 그려냅니다.

불과 여덟 살 나이에 조현병 엄마를 돌보는 역할을 짊어지게 된 저자 '영 케어러' 나가노 하루의 기록.

그냥 쉬었음 청년 70만 명, 부모와 동거하며 경제적·정서적 울타리에 머무는 광의의 전업자녀 800만 명 시대를 분석합니다.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말하지 않고 말하기 : 조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서 공유가 안 되는 조직은 망합니다. 흔히 말하는 ‘조직 문화’를 심리학적으로 번역하자면 ‘정서 공유의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통의 내용을 ‘물’이라고 한다면 정서 공유는 그 물이 흘러가는 ‘수도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달해야 하는 정보, 즉 물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물이 흘러가는 수도관에 구멍이 나 있으면 물은 상대방에게 도달하기 전 모두 새어버립니다. 그래서 망하는 회사일수록 회의 시간이 길어집니다. --- 「Part 3. 정서 조율」 중에서

# 공장이 사라지고 남은 얼굴들 : #장면들의 시작은 공장 안이다. 하루에 수천 개씩 같은 부품을 결합하고, 쇳대를 들었다 놨다 하며, 작은 불량을 가려내는 데 온 신경을 써야 했던 시간으로 시작한다. 그 사이사이와 그 이후, 싸움이 있었고 맞잡는 손이 있었고 살아 있는 얼굴이 있었다. --- 「#장면들」 중에서

# 알면 재미있지 않나요? : 시간은 어디서나 똑같이 흐르지 않습니다. 마치 힘을 주면 늘어나는 고무줄 같지요. 중력이 강한 곳에서는 더 느리게, 약한 곳에서는 더 빠르게 흐릅니다. 아인슈타인이 100년 전에 예측했고 우리는 그 효과를 이미 매일, 인식하지 못한 채 이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은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중력이 강한 곳에서 시간이 더 느리게 흐른다면, 그곳에 머물다 돌아온 사람은 바깥 세계의 사람들보다 덜 늙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충분히 크다면, 그것은 사실상 미래로 가는 여행 아닐까요? --- p.16 ‘블랙홀로 타임머신을 만든다면’

# 다시 오고 싶은 나라 : 문화는 세상을 설명하는 해답이 아니라 세상을 견디고 이해하게 만드는 태도에 가깝다. 그래서 문화는 언제나 우리 삶의 곁에 머문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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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사랑한 천문학자, 지웅배 교수의 책. 눈에 보이는 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우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우주 안내서입니다.

파리 전역에 흩어진 작은 미술관 가운데 숨겨진 보석 같은 일곱 곳을 엄선하여, 흥미로운 예술 산책을 제안합니다.

산책, 산에서 책 이야기 : 서울 편

산에서 책 이야기, 산책 '서울' 편이 5월 29일(금) 오후 4시에 서대문 안산에서 열립니다. 이번 모임에는 『마녀체력』 이영미 작가, 『서울 사는 나무』 작가 겸 우리말 출판사 '이응' 장세이 대표, 동네 책방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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