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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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갑니다〉 인문 레터 제 280호

떠돌이 0 15
인문_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80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집니다.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그리고 교육감을 뽑는 날입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의 날이죠. 지방선거의 본질은 우리가 매일 아침 문을 열고 나서는 동네와 우리가 발 딛고 사는 도시의 내일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현대 도시를 그저 콘크리트 건물과 도로로 이루어진 건조한 공간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욕망과 철학, 그리고 수많은 역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거대한 생명이죠. 어떤 길을 걷고, 어떤 공원에서 쉬며, 어떤 이웃과 마주칠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이겠죠. 선거가 단순히 인물을 고르는 행위를 넘어, 내가 꿈꾸는 도시의 지향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지방선거를 맞아 '공간'을 주제로 한 책을 추려봤습니다. 대한민국 도시의 현안, 매력적인 도시의 비결, 농업 문제와 식량 안보, 지방의회를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까지 우리가 사는 지역을 탐구하는 책을 모았습니다.
책을 넘기다 보면 익숙했던 집 앞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사는 곳의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은 대안을 상상해 보는 즐거움, 그것이 바로 독서가 선사하는 여러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요.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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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어갑니다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한국 도시 이야기. 각 도시의 현재와 미래 과제를 분석했습니다.

노들섬과 세운상가라는 사례를 통해 시장이 바뀔 때마다 서울시의 지향이 어떻게 급변했는지 살펴봅니다.

사라진 골목에서부터 번화가 그리고 성수동 팝업 스토어까지, 도시 속 다양한 결을 건축 인문학자 유현준의 시선으로 읽어냅니다.

대한민국에서 농업은 잘 보이지 않지만, 농촌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식량 안보 전략과 지속 가능한 농업의 미래를 모색합니다.

로컬이 살아야 대한민국 숨이 트입니다. 교육, 청년, 지역 재생 등 키워드 18개를 선정해 다양한 로컬 문화를 살펴봅니다.

9년 현장 경험으로 기록한 지방의회의 진짜 이야기, 시민에게는 친절한 안내서, 의정활동을 고민하는 의원과 공직자에게는 실무적인 도움을 주는 책.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생각이 인생을 바꾸는 게 아니라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중요한 사실을 하나 발견할 것이다. 감정은 결코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감정은 당신 자신이 아니며, 당신이 처한 상황 그 자체도 아니다. 감정은 단지 당신이 삶과 부딪치면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표현일 뿐이다. 감정은 충분히 느끼고 나서 놓아주어야 하는 존재다. 절대로, 그 어떤 경우에도 억누르거나 가두어서는 안 된다. --- 「나를 괴롭히는 선택을 반복하는 이유」 중에서

# 질투를 마주할 용기 : 연애나 부모 자식 관계에서는 자신에게만 향하던 애정을 잃을까 봐 두려워져 질투합니다. 하지만 시기는 애초에 자신에게 없는 것,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을 향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질투는 ‘상실’과 관련되고, 시기는 ‘결핍’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기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재능, 행복, 성공, 부, 아름다움 등을 가진 이를 마주할 때 열등감을 더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 p.67~68

# 탁월한 피해자 : 성폭력 피해자는 죄인이 아니다. 그런데 왜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껴야 하지? 자신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접한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으면 가해자의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규정하는 법조문이 피해자다움에 대한 강요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면 무엇인가. (…) 가해자의 음란물을 읽은 나를 지배하는 주된 감정은 분노와 불쾌감이었지만 법의 언어는 외형상으로는 성폭력 피해자의 분노와 불쾌감을 죄의 성립요건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 p.84

# 대한민국 탕수육 만유기 :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중요한 역할을 한 음식이 대부분 그러하듯, 탕수육 혹은 탕수육과 유사한 음식들 역시 전파될 때마다 지역과 지역민에 동화되어 해당 지역의 산물과 생활상, 식습관과 정서 등을 자신의 맛과 향에 그대로 묻혀놓았다. 사람들에 맞게 진화한 것이다. 그리 생각하니 ‘통조림 과일이 들어간 소스의’ 탕수육, ‘소스를 따로 내서 찍먹을 하도록 하는’ 탕수육을 신경질적으로 배척해온 내 고집이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p.440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동네책방 생존 탐구』 한미화 출판평론가의 신작. 130여 곳에 이르는 책방 사례를 분석해 한국 동네책방의 지형도를 완성했습니다.

서평집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독서에 관한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냈습니다.

전 세계 300만 부 이상 글로벌 메가 스테디셀러. 우리는 왜 달리는지에 관한, 어디까지 달릴 수 있는지에 관한 책.

평소에 대화가 잘 안 풀린다는 느낌 받지 않나요? 상대방이 아니라 내게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들이 갈 땐 인문 교양! 그리고 피크닉 매트

날이 부쩍 더워지긴 했지만, 아직은 야외 활동을 하기에 괜찮은 듯합니다. 인문 교양 피크닉 매트와 함께 추천 도서를 만나보세요!

예스24 인문교양 주목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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