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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내 자리를 대체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인문 레터 제 282호

떠돌이 0 27
인문_Letter
[읽지 않고서야_제282호]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특정 영역에서 AI가 인간보다 뛰어나다는 소식은 이제 뉴스가 안 되는 세상입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AI의 속도를 보면 놀라면서도 동시에 두렵기도 합니다. 내 일자리가 과연 안전할까에 관한 불안이죠. 실제로 다양한 업종에서 단순 노동을 담당했던 신입 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작은 비숙련 단순 업무였지만, AI가 점점 더 복잡하고 창의적인 업무까지 잘해내고 있는 지금, 그 어느 일자리도 안전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사를 보면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전기나 자동차의 발명처럼 새로운 기술로 전통적인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과정은 여러 차례 있었죠. 다만 과거의 기술 혁신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며 충격을 완화했다면, 이번 AI 혁명은 일자리가 생겨나는 속도보다 사라지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가 평생 쌓아온 숙련도가 하루아침에 무력해질 수 있다는 공포는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은 살아남는다"는 말은 해법이 될 수 없습니다. 결국 소수의 생존자를 제외한 대다수는 몰락한다는 뜻이니까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기술에 적응하는 유연한 태도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기술이 완벽해질수록,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을 증명하고 '인간의 쓸모'를 발견하는 작업을 우리 모두가 해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바로 그 '쓸모'에 관한 실마리를 담은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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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내 자리를 대체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미국 사회학 교수가 연결 노동의 현장을 분석한 책. AI가 교사, 의사를 대체할까요? 아직은 아닌 듯합니다.

길찾기, 움직이기, 대화하기 등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일상을 지탱해온 다양한 능력들이 어떻게 인간다움의 핵심을 이루는지 조명했습니다.

인간과 기계 사이의 차이점, 공통점을 비교하며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까지, 지성사 관점에서 인간 지능의 특징을 분석했습니다.

화려한 자동화 담론 뒤에서 실제로 누가 일하고 있는지, 왜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많은 인간 노동이 필요해지는지를 드러냅니다.

기계는 의외로 자주 틀리고, 생각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10년 전 나온 책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취약함'에 관한 예찬.

다른 분야보다 먼저 AI 충격을 받은 바둑 이야기. 과학기술의 발전은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한 논픽션.

생각을 여는 이번 주의 문장

# 건축의 K : 사람과 자연과 공간이 서로 대화하고 잇고 보태며 완성하는 건축. 그것이 한국 건축만의 또 다른 특징이다. 공간을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처럼 대했던 우리 건축에는 고정된 것보다 움직임과 변화를 중시하고 ‘막힌 것은 곧 죽음’이라 여겼던 선조들의 철학과 지혜가 녹아있다. --- 「대화하듯 잇는 건축」 중에서

# 나는 나다운 공간에서 살고 싶다 : 관계의 원인은 공간보다 복잡하고 깊은 곳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공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믿습니다. 집은 사람이 만들지만, 반대로 집이 사람을 규정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배치만 바꿔도 관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건 ‘기분이 좋아진다’ 정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간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감정을 만들며, 감정은 관계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결국 관계의 물줄기는 ‘어디에 머무르고, 어디를 바라보게 하느냐’에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 「3장. 가족을 위한 새로운 공간, ‘집은 관계의 방향을 결정한다’」 중에서

# 불타는 세상 속 팔레스타인 : 논리적으로 말하자면 하나의 민주 국가가 옳은 접근입니다만, 아파르트헤이트를 무너뜨리지 않고는 하나의 민주 국가도, 서안지구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도 없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현실은 이미 우리가 하나의 국가 안에 살고 있지만,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속에서 살고 있다는 겁니다. --- p.78

# 거의 모든 물건의 역사 : 이 책은 어떻게 인류가 지금 시점에, 물건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물건 때문에 끔찍한 고통을 겪는 세상에 이르게 되었는지 설명하는 수백만 년에 걸친 여정이다. 고고학의 렌즈로 세상을 보고, 전 세계로 여행하고. 물질문화를 연구하고 관리하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 책은 인류가 만들어낸 물건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p.25

예스24 인문교양 주목신간

번영과 착취, 희망과 절망, 평온과 불안이 교차하는 19세기 유럽. 현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이 시기를 1,504쪽의 두꺼운 벽돌책이 오롯이 담았습니다.

『홍길동전』의 저자, 시대와 불화한 이단아, 술과 게를 사랑한 미식가. 허균의 다양한 면모를 그가 쓴 편지를 통해 만나봅니다.

관광지와 먹거리 산지로 소비해 온 동해를 정보 왜곡, 자원 변화, 정책과 제도, 유통 구조, 지역 문화라는 여러 관점에서 다시 읽어 내는 현장 기록.

평생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책과 관계 맺어온 일본 대표 서점 칼럼니스트의 신작. 제목처럼 책은 늘 우리 곁에 있을 겁니다, 미래에도요.

여의북클럽 1회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특별한 독서 모임, 예스24 PD와 출판사 직원이 추천하는 책!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AI 시대 인간다움'이라는 주제로 책 읽고, 이야기 나눌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예스24 인문교양 주목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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