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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SF의 지형을 새로 그린 작가, 김초엽. 김초엽 작가는 줄곧 경계에 선 존재들을 이야기의 중심으로 끌고 왔습니다.
정상에 속하지 않는 몸, 사라져가는 종, 언어로 다 옮기지 못한 감정들. 『므레모사』의 폐허가 된 행성에서도, 『지구 끝의
온실』의 오염된 땅에서도, 『파견자들』의 무너진 지상에서도, 김초엽 작가는 ‘그 후의 세계’를 묵묵히 그려왔죠.
이번 신작 『태양 아래 올리브』에서도 찾아가는 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인물들을
끌어가는 작가의 낙관적 시선이 더욱 쨍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에 이야기를 끌어가는 서사력도 돋보였습니다.
데뷔 이래 발표하는 작품마다 SF라는 장르의 경계를 조금씩 넓혀온 김초엽 작가가 새로 펼쳐 보이는 『태양 아래 올리브』 속 세계.
출판사에서 스포 금지를 철저히 한 만큼, 이야기의 중반부까지도 도저히 결론이 어떻게 날지 모르겠더라고요.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어서 구매하셔서 이번 연휴에 이 ‘로드트립(?)’에 동참해보시길! - ???? 율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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