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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여러분은 특별히 좋아하는, 혹은 인상 깊게 남은 미술관이 있나요? 저는 클로드 모네의 〈수련〉으로 유명한 '오랑주리 미술관'이
먼저 떠오릅니다. 압도적인 크기의 〈수련〉 연작 한가운데에서 느꼈던 전율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모네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더라도,
작품이 건네는 직관적인 감동은 또 다른 영역이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임스 터렐의 작품은 마치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인 듯한 경험을
선사했고, 미술관 프로그램인 명상 체험을 통해서는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는 진정한 휴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미술관은 참 묘한 공간 같습니다. 작품이 직접 자기소개를 하지는 않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속의 무언가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기분이 들곤 하죠. 함께 방문한 이와 좋아하는 작품이 서로 다른 것은 물론, 같은 작품을 보고도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열린 공간 속으로 누구나 들어갈 수 있지만, 결국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고 각자의 출구로 걸어 나오는 곳.
좋은 전시를 보고 난 뒤 마치 다른 세상에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다행히 올해도 우리의 시야를 넓혀줄 풍성한 전시들이 곳곳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시장에 가기 전, 혹은 다녀온 뒤의 여운을 더
깊게 만들어줄 좋은 책들도 참 많고요. 예술이 주는 위로와 영감을 온전히 누리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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