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주가 6거래일째 상승…한동진 대표 26만8768주 매수
(콕스뉴스 이진 기자) 회사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할 때 할 수 있는 일은 다양하지만, 대주주의 역할도 중요하다. 특히 회사의 미래 가치를 고민하는 대표이사가 주식을 대거 매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선보안 기업 지슨 얘기다.
지슨은 4일 공시를 통해 한동진 대표가 2~3일 26만8768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일 1828원의 가격에 7만주를 매입했고, 3일에는 1859원에 19만8768주를 거둬 들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5억원 규모에 달한다.
지슨은 8월 14일 키움제8호스팩을 합병한 후 코스닥에 입성했다. 그 전까지는 코넥스에 상장했고, 지난달 중순부터 코스닥 기업 타이틀을 지웠다.
지슨 주가는 상장 초기 고전했다. 상장일은 8월 14일 시작가는 2125원이었지만, 당일 1655원까지 빠졌다. 신규 상장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가 하락 곡선이었다.
하지만 지슨은 무선도청, 무선백도어 해킹, 불법촬영 탐지 등 3대 보안 솔루션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한 기업이다. 특히 무선도청 보안의 국내 점유율 99%, 무선백도어 해킹 보안은 100%에 달한다. 불법촬영 보안 역시 공공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어섰다.
증권가 반응도 호의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대통령실 도청 의혹 ▲통신사 해킹 사건 ▲불법촬영 범죄 급증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적 전망도 눈에 띈다. 지슨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36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2026년에는 사정이 더 나아진다. 영업이익 전망액은 165억원, 영업이익율은 4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가능성도 좋다. 도청 탐지 기술은 전 세계 6개국만 보유한 기술이다. 지슨은 동남아·중동 등 분쟁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진행 중이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주식시장이 지슨의 가치를 과소평가했다고 밝히며 "지슨은 레버리지 확대, 수출 확대, 유지보수 매출 확대에 따른 실적 우상향 및 주가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슨 주가는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 등 영향으로 대폭 올랐다. 시초가에 거의 근접했다. 8월 29일부터 상승세를 탄 지슨 주가는 6 거래일 연속 올랐다. 8월 28일 종가 기준 1660원이던 주가는 4일 2020원까지 치솟았다. 5일 10시 기준 주가는 2135원으로 전날보다 4% 이상 급등했다.
지슨 관계자는 한 대표의 5억원 규모 주식 매입과 관련해 "경영 안정성 제고와 회사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