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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저커버그…메타 주최 스마트글래스 시연식서 오류 잇달아

메타의 AI 글래스
메타의 AI 글래스 '레이밴(Ray-Ban)' / 사진 메타 홈페이지 갈무리
메타의 AI 글래스 메타의 AI 글래스 '레이밴(Ray-Ban)' / 사진 메타 홈페이지 갈무리

(콕스뉴스 이진 기자) 메타(Meta)가 최근 개최한 ‘커넥트 2025’ 신제품 발표회에서 신형 스마트글래스 시연이 잇따라 실패하는 사고가 있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발생한 일로 체면을 구겼다. 

메타 최고기술책임자(CTO) 앤드루 보스워스는 18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AMA에서 "(오류는) 제품 문제가 아니라 데모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시에 발표회에서 있었던 무대 뒷이야기와 오류 원인을 직접 설명했다.

첫 번째 오류는 요리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무대에서 "안녕 메타, 라이브AI 시작해죠(Hey Meta, start Live AI)"라고 얘기 했을 때 발생했다.

라이브 AI는 정상 작동될 경우 소스를 만드는 단계를 차례대로 알려줬어야 한다. 그런데 갑자기 여러 단계를 건너뛰었고, 내용도 뒤죽박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크리에이터는 "와이파이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지만, 실제 원인은 그것이 아니었다.

보스워스에 따르면, 크리에이터가 해당 음성 명령어를 한 후 행사장 내 모든 스마트글래스의 AI 서비스가 동시에 작동했다. 수십대의 기기가 트래픽을 유발한 것인데, 이것이 메타 행사용 개발자 서버에 한꺼번에 몰렸다.

리허설 때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실제 행사에는 다수의 스마트글래스가 행사장에 배포된 만큼 서버에 부담을 줬다. 

보스워스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디도스(DDoS) 공격을 한 셈이다"고 밝혔다.

두 번째 오류는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스마트글래스에서 와츠앱(WhatsApp) 영상통화를 수신할 때 발생했다. 무대 전광판에는 글래스 HUD에 걸려온 화상콜이 띄워졌지만, 저커버그는 ‘받기’ 버튼을 찾지 못했다.

보스워스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알림이 뜬 순간 디스플레이가 절전모드에 진입한 전례 없는 버그 때문이었다"며 "와츠앱 영상통화는 당연히 되고, 실제 작동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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