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 /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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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격전지 '리커머스(중고)' 놓고 대형 플랫폼 각축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2025년 43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 사진 뤼튼에서 생성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2025년 43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 사진 뤼튼에서 생성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2025년 43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 사진 뤼튼에서 생성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2025년 43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 사진 뤼튼에서 생성

리커머스(Re-commerce, 중고거래)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며 새로운 산업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4조원에 불과했던 국내 리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5년 43조원으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와 친환경 트렌드가 결합하면서 중고거래가 단순한 ‘절약 수단’을 넘어 ‘가치 소비’와 ‘문화’로 자리잡았다.

향후 중고거래의 범주를 넘어, 브랜드 직매입·역직구·B2B 리셀 등 생태계 자체가 폭넓게 변화할 전망이다. 지속가능성과 소비자 신뢰가 시장 성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24조원에서 2023년 35조원, 2025년 43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MZ세대 비중은 70%를 넘는데, 이들은 가격 대비 가치, 친환경 소비, 희소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리커머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번개장터, 당근마켓, 크림 등 모바일 기반 플랫폼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거래 건수와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리커머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감지한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리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백화점 내 중고 상품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AI 기반 상품 감정 및 프리미엄 검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명품·패션·전자기기 등 분야별 전문 감정과 보증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대형 유통사 입장에서는 기존 고객 유지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할 수 있다. 

플랫폼들은 단순 개인 간 중고거래를 넘어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며 거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AI 기반 상품 감정, 자동 가격 추천, 가품 식별, 거래 이력 관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가품 거래, 사기, 불법 수입품 유통 등 시장 부작용을 줄이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리커머스 시장이 투명하고 신뢰받는 산업으로 자리잡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리커머스 시장은 고물가, 경제 불확실성 시대에 ‘지속가능한 소비’의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화의 재활용과 순환을 통해 환경 부담을 낮추고, 개인 맞춤형 가치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글로벌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 중국, 유럽 등에서 각각 수백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진출과 브랜드 다변화 전략을 활발히 모색 중이다.

리커머스 시장의 급성장 이면에는 가품 유통, 세금 탈루, 소비자 피해 증가 등 부작용도 있다. 정부는 거래 투명성 강화와 제도 정비를 추진 중이다. 올해 온라인 플랫폼에 가품 판매 방지 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진품 인증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했다.

예를 들어, 중고 거래 플랫폼은 전문가 진단을 통해 판매 상품의 진품 여부를 검증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업계는 또, 블록체인 기술 기반 거래 이력 관리와 함께 소비자 후기를 강화해 사기 거래를 조기에 차단하는 체계도 구축하는 등 리커머스 시장 신뢰 구축에 힘쓰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리커머스 시장의 성장은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 부작용 최소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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