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일…트럼프, 다시 불붙은 ‘희토류 관세 전쟁’에 유화 제스처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대폭 통제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압박하자 미국 정부는 즉각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며 대응에 나섰다. 물밑에서 재점화된 관세 전쟁의 원인은 중국 상무부의 희토류·군수 핵심 소재 수출 제한에서 찾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발표 후 즉각 보복 성격으로 관세 100%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불과 이틀만에 유화 제스처를 내며 사건 무마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돕고 싶다" "시 주석이 잠시 실수했을 뿐"이라며 긴장 완화 의지를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 역시 "중국의 대응 여하에 따라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재차 불확실성에 직면했지만, 양측이 갈등 완화를 위한 실무 협상 가능성을 탐색 중인 분위기다.
중국은 9일 군수·반도체 분야 10여개 미국 기업 제재에 이어 12종 희토류 원소와 생산설비까지 수출통제 품목을 확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하며 ‘핵심 소프트웨어’까지 수출 제한 목록에 올렸다. 미국은 현재 55% 수준 관세에 더해 초고율 조치까지 꺼내 들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10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2~3%대 급락하고, 엔비디아·테슬라·애플 등 대중 거래 비중이 높은 빅테크 기업이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이 한때 8% 넘게 폭락했다.
중국 상무부는 "싸움을 원치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단호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미중 간에 재점화된 ‘희토류 관세 전쟁’이 국제 시장에 남긴 상흔과 향후 협상장의 기류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양국 모두 한발 물러선 듯 보이지만, 초고율 관세와 희토류 무기화라는 ‘강경 대응 카드’는 쉽게 내려놓지 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