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역대 최고' 15.4조
올해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 회사들의 당기 순이익이 1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개 국내 금융지주 회사의 당기 순이익은 15조4428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4조556억원)보다 9.9%(1조387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모두 10곳으로 KB와 신한, 하나, 우리, NH, iM, BNK, JB 등 은행 지주 8곳과 한국투자금융과 메리츠금융 등 비은행 2곳이다.
업권별로 보면, 이익 증가를 이끈 것은 은행 부문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은행 계열사의 당기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9.3%(1조6898억원) 늘었다. 이로써 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비중은 59.0%로 전년보다 4.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투자업의 올 상반기 당기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보다 17.9%(4390억원) 늘어났다. 금융지주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이익 비중은 1.1%P 오른 16.4%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업 계열사의 당기 순이익은 3.8%(932억원) 줄었고, 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 계열사도 20%(3343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총자산은 3867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12조8000억원(3%) 늘었다. 다만 금융지주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 말 대비 0.14%P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전년 말(122.4%) 대비 18.1%P 내려갔다.
금감원은 "총자산이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확대돼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자산건전성을 관리하고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