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0년만에 외부 인사 CEO로 영입…이선주씨 선임

LG생활건강이 2005년 차석용 전 부회장 영입 후 20년 만에 외부 인사를 CEO 자리에 앉혔다.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대한 경영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생활건강은 10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CEO)로 이선주 사장을 선임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서 30년 가까운 경력을 쌓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키엘’, ‘입생로랑’, ‘메디힐’, ‘AHC’ 등 다양한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이 신임 대표는 로레알 코리아에서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해 ‘입생로랑’과 ‘키엘’ 브랜드 총괄을 맡았다. 한국 시장에서 키엘을 미국에 이어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켰다.
이후 로레알 미국 본사에서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SVP)으로 재직하며 키엘의 글로벌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 전략본부 사장과 미국법인 지사장, 유니레버 자회사 카버코리아 대표로 메디힐과 AHC 브랜드를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테라로사 커피 CEO도 역임하며 다양한 경영 경험을 쌓았다.
LG생활건강은 최근 3년간 수익성 악화 상황이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 사장의 선임이 외부 출신 전문 경영인 영입을 통한 ‘원포인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임 이정애 사장은 2022년 LG생활건강 역사상 최초 여성 CEO로 취임했지만, 최근 어려운 경영 환경 등 영향으로 용퇴했다.
이선주 신임 대표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기업의 실적 반등과 글로벌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