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리는 고용 지표에 혼조 마감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 사진 NYSE 홈페이지 갈무리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엇갈리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는 분위기다.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302.30p(0.62%) 내린 4만8114.26에 거래를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16.25p(0.24%) 하락한 6800.26에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54.05p(0.23%) 오른 2만3111.4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때문에, 발표가 지연됐던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영향을 받았다.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6만4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4만5000건 증가를 웃돈 것이다. 다만 11월 실업률이 4.6%로 2021년 9월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고용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라는 분석과 고용이 약해지고 있다는 서로 상반된 관측이 동시에 나왔다.

이처럼 애매한 고용 성적표가 나오면서 1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24%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완전 무인 상태로 로보택시 시범 주행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이날도 호재가 됐다. 3.1%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0.81%, 애플 0.18%, 마이크로소프트 0.33%, 메타 1.49% 등도 상승했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3인방은 모두 올랐다.

아이온큐는 3.60달러(7.81%) 급등한 49.67달러로 장을 마감했고 디웨이브 퀀텀 역시 1.78달러(7.50%) 급등한 25.52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리게티 컴퓨팅의 주가 상승폭은 0.43달러(1.83%)에 그쳐 종가는 23.96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