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망사고…2년 새 4명 사망
콕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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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15:25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전경 /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년간 총 4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9분쯤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원유 운반선 도장 준비 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21m 높이에서 추락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사고 당시 안전모 등은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 관계자는 ”A씨가 2인 1조로 도장 준비를 하기 위해 호스를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사고 직후 해당 선박에 대해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23일 오전에는 작업 중지 명령을 야드 전체로 확대하고, 최성안 대표이사 이름의 사과문을 통해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노동계는 지난 2년 동안 삼성중공업에서 4명이 중대재해로 사망하는 사고 발생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에서는 2024년 1월 계단 추락 사고, 2024년 9월 트레일러 충돌 사고, 2025년 5월 28일 크레인·모노레일 끼임 사고가 있었고, 이번에 추락 사고까지 모두 4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