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살아나고 마트는 부진…소비 패턴 양극화

(콕스뉴스 이지민 기자) 한국 유통시장이 완전히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됐다. 7월 온라인 매출 구성비가 전체의 54.3%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소비 패턴이 고착화됐다. 유통 분야 서비스 부문의 급성장(24.9%)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배달, 쿠폰, 여행 등 생활 전반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형마트의 지속적인 부진과 편의점·백화점의 회복세는 소비자들이 '편리함'과 '프리미엄 경험'을 추구하는 양극화 소비 패턴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3개사, 온라인 10개사)의 7월 매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는데, 주요 내용을 보면 온라인 매출의 전체 유통시장을 이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 조사에 포함한 기업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대형마트) ▲지에스25, 씨유, 세븐일레븐(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지에스더후레쉬, 홈플러스익스프레스(준대규모점포(SSM)) ▲G마켓글로벌(G마켓/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SSG(이마트/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마트, 롯데온(온라인) 등 23곳이다.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화점(5.1%), 편의점(3.9%), 준대규모점포(1.8%)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2.4% 줄었다.
편의점은 역대 두 번째로 더웠던 7월 날씨(전국평균기온 27.1도)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확대로 소비자 방문이 늘어나는 수혜를 봤다. 4개월 만에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음료 등 가공식품 분야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백화점의 경우 명품과 식품군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잡화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지속 부진했던 의류, 아동/스포츠 부문도 판촉전 강화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소비쿠폰 사용처가 아닌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온라인 이전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방문객과 구매단가가 모두 줄었다. 1월과 5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정부 소비 활성화 정책에 맞춰 할인행사를 확대하는 등 판촉을 강화해 5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와 업계의 판촉 경쟁 강화,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15.3% 급증했다.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의 서비스 부문이 24.9% 늘어나며 성장을 견인했고, 식품도 24.2% 증가했다.
특히 물놀이 용품 특가전 등으로 의류, 스포츠 부문도 반짝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4.3%로 오프라인(45.7%)을 크게 앞질렀다.
전체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한 4만9622개를 기록했다. 준대규모점포는 2.0% 늘었지만, 대형마트(0.5%)와 백화점(6.7%), 편의점(2.0%)은 그 수가 줄어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