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이 너무 크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콕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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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22:17

인천공항 내 신라면세점 모습 / 사진 신라면세점 홈페이지 갈무리
(콕스뉴스 이지민 기자) 신라면세점이 결국 인천국제공항에서 빠진다.
호텔신라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DF1(향수·화장품 등 핵심품목) 구역 사업권을 2026년 3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철수 결정의 배경에 대해 "운영을 계속할 경우 손실이 너무 커 심각한 재무구조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매달 60억~80억원 수준의 영업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는 매출이 부진해도 항공 여객 수 증가에 따라 부담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적자 누적을 피할 수 없다.
신라면세점은 2023년 신규 계약 후 주 고객층 소비 행태 변화, 중국인 단체관광객 감소, 온라인 주류·화장품 직구 확대 등 영향으로 매장 실적이 지속 하락해 왔다고 분석했다.
임대료 조정안을 법원에 신청했지만, 25% 인하 강제조정안도 공항공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업계는 신라면세점이 1900억원 안팎의 위약금과 일부 임대보증금 포기를 감수하면서라도 철수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은 2024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 4292억원 규모의 거점 매장이지만, 현장 적자는 이미 한계치를 넘었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