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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국감장 '딥페이크' 영상 재생에 "유감"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장겸 의원(왼쪽)과 이에 유감을 표현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장겸 의원(왼쪽)과 이에 유감을 표현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장겸 의원(왼쪽)과 이에 유감을 표현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재생하는 등 물의를 빚은 김장겸 의원(왼쪽)과 이에 유감을 표현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난데없이 '딥페이크' 영상이 연이어 두 차례 시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당 영상을 틀었다. "AI로 만든 영상이다"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영상에는 최소한의 안전 조치도 없었다. 챗GPT의 소라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면, 영상 속에 'SORA'라고 하는 표기가 붙는데, 국감장 영상에는 그런 표기가 없었다. 마치 진짜처럼 편집됐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소재로 한 딥페이크 동영상이 재생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의 딥페이크 영상을 문제 삼았다. 

일반적으로 사실 관계를 따지려면 전후 맥락을 모두 들어야 하는데, 김 의원이 재생한 딥페이크 영상만 대외적으로 유통될 경우 가짜뉴스를 양산할 위험이 크다.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내용이라는 말로 포장할 경우, 영상 속 인물이 받을 피해가 확산할 위험이 크다. 

배 부총리는 "국민들이 보고 계시는 국정감사에서 영상이 띄워지면 이를 사실로 오해해 (영상이) 돌아다닐 수 있다”며 "이런 영상을 (챗GPT의) 소라로 만들면 소라로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표시가 되는데, (김 의원이 재생한) 영상에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자막 자료가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 영상이 돌아다닐 것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장겸 의원이 재생한 딥페이크 영상. 영상 속에는 AI로 만들었다는 마크가 없다. 외부에서 유통될 경우 사실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높다.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김장겸 의원이 재생한 딥페이크 영상. 영상 속에는 AI로 만들었다는 마크가 없다. 외부에서 유통될 경우 사실로 오해받을 가능성이 높다. / 사진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김장겸 의원이 재생한 딥페이크 영상은 차명으로 AI 관련 주식 1억여원을 투자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춘석 의원과 배 부총리에 대해 누군가 여의도 어딘가에서 조용히 만나 대화를 나누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영상에는 배 부총리와 이 의원의 사진과 함께 '7월 말쯤 여의도에서 둘이 만났다고 하더라고' '이춘석이 그 시기에 국정기획위에 있었잖아' 'AI 사업 보고받고 그 쪽 관심이 많아' '아 그래서 배경훈이랑?' 등 사실이 아닌 내용이 나온다.

김장겸 의원은 "얼마 전 이춘석 전 법제사법위원장이 국회에서 주식 거래하다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는 것 아시죠"라며 "이분이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 정부 AI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여러 뜬소문이 돌았는데, 저도 경각심을 일으키는 차원에서 '페이크 영상'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페이크 영상이 재생된 후 김현 여당 간사의 반발을 시작으로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선언했다. 

정회 후 질의 시간을 다시 가진 김 의원은 "영상을 만드는 데 배경과 스토리만 붙이면 몇 초면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그걸 강조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부총리 조직으로 승격한 후 AI실 산하에 AI안전신뢰정책과와 AI안전신뢰지원과 등 두 개의 부서를 신설했다. AI 산업 진흥과 함께 안전과 신뢰를 책임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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