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미래에 불신?AI 총괄, 취임 1년도 안돼 오픈AI로 이직

인텔의 인공지능(AI) 총괄 책임자 사친 카티(Sachin Katti)가 CTO 취임 1년도 안돼 오픈AI로 이직했다. 글로벌 AI 경쟁 격화에 따른 선도 AI 기업의 하드웨어 전문가 확보 전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다르게 말하면 인텔보다 오픈AI의 미래 가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AI 책임자로 근무 중이던 사친 카티는 AI 칩 개발과 차세대 AI 컴퓨팅 인프라 전략을 주도해왔다. 그런 그가 오픈AI로 자리를 옮기며 인공지능 총괄 인프라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한다. 인공일반지능(AGI) 연구와 대규모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렉 브록맨(Greg Brockman) 오픈AI 사장은 카티의 영입에 대해 “AI 분야 인프라 역량 확대를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사친 카티는 스탠포드대 교수 출신으로 4년 전 인텔에 합류해 네트워킹 부문을 거쳐 올해 초 CTO와 AI 책임자로 승진했다.
인텔은 10일 대변인을 통해 카티의 공헌에 감사함을 표하는 동시에, 립부 탄(Lip-Bu Tan) 최고경영자(CEO)가 AI 전략을 직접 총괄한다고 밝혔다.
카티의 이탈은 인텔이 NVIDIA, AMD 등 경쟁사 대비 AI 칩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중대한 인력 이동이다. 인텔 내 AI 칩과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에 대한 불안감을 확산될 수 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제조 분야 협력 강화와 데이터센터 부문 리더십 보강에 집중하면서 반도체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