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홈네트워크 기기 '호환성' 문제 손본다…15일부터 표준 시험인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기기의 표준적합성과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 시험인증(TTA Verified) 서비스'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 TTA
냉장고, 세탁기 등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전제품을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조작하기 어려웠다. 제조사별로 각기 다른 표준을 사용한 탓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공통의 표준을 사용하게 하는 것인데, TTA가 문제 해결에 시동을 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기기의 표준적합성과 상호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 시험인증(TTA Verified) 서비스'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홈네트워크 시장이 급성장하지만, 제조사별로 기기가 호환되지 않아 사용자와 건설사가 불편을 겪는 경우가 빈번했다. TTA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단계적 검증 로드맵을 수립했다.
1단계로 아파트 거실의 '세대단말기(월패드)'에 대해 기존 성능·기능 시험에 표준적합성과 상호호환성 검증을 추가한다. 홈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는 세대단말기가 산업 표준을 준수하는지(표준적합성), 다른 기기와 원활히 신호를 주고받는지(상호호환성)를 집중 테스트한다.
2단계에선 조명·난방·가스 밸브 등 '홈네트워크 제어기기' 전반으로 검증 대상을 확대해 세대단말기와 연결되는 하위 기기들까지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도록 유도한다.
3단계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다. 기존 유선 중심 환경이 '매터(Matter)' 등 최신 무선 통신 기술로 진화하는 추세에 맞춰 '유무선 통합 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선 인프라와 무선 IoT 기기 혼재 환경에서도 상호 연동을 보장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이번 시험인증 서비스는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을 표준 중심으로 통합하고 AI 기반의 유·무선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향후 유무선 통합 인증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사용자가 브랜드와 상관없이 다양한 기기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홈네트워크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