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 성능은 삼성·LG, 디스플레이는 맥북…올해 출시 노트북 5종 성능 살펴보니

2025년 출시된 인기 노트북 제품들의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나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출시된 인기 노트북 5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NT960XHA ▲애플 A3241 ▲ASUS TP3607S ▲LENOVO ThinkPad X9-15Gen1 ▲LG전자 16Z90TS 등 5개 제품이다.
평가 결과 휴대성, 구동소요시간, 디스플레이 품질, 연속 사용가능시간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성 면에서는 제품 간 무게 차이가 컸다. 본체와 충전기 합산 무게는 LG전자(16Z90TS) 제품이 1374g으로 가장 가벼웠고, ASUS(TP3607S) 제품은 2085g으로 가장 무거웠다. 최경량 제품 무게는 최중량 제품 대비 66% 수준이다.
일반 사무용 프로그램의 구동소요시간(구동속도)을 종합 평가한 결과, 충전기 연결 시에는 삼성전자(NT960XHA)와 LG전자(16Z90TS) 제품의 속도가 빨라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충전기 미연결 시에는 전 제품이 양호한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웹페이지, Excel, PDF 파일의 구동소요시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실사용 환경을 반영했다.
SDR(Standard Dynamic Range) 환경에서 디스플레이 품질을 종합 평가한 결과, 애플(A3241)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성전자(NT960XHA), LENOVO(ThinkPad X9-15Gen1), LG전자(16Z90TS) 등 3개 제품은 양호, ASUS(TP3607S)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가는 화이트(White) 밝기, 블랙(Black) 밝기, 명암비, 감마, 색 정확성, 색 영역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후 기본 테마, 동일 밝기(350nit) 조건에서 웹브라우징, Excel, Word, 한글, 동영상 재생 등 여러 작업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연속 사용가능시간을 측정한 결과, 제품 간 최대 2.3배 차이가 나타났다. LENOVO(ThinkPad X9-15Gen1) 제품이 13시간 2분으로 가장 길었고, 애플(A3241) 제품은 6시간 6분, LG전자(16Z90TS) 제품은 5시간 42분으로 가장 짧았다.
음향 품질은 애플(A3241), LENOVO(ThinkPad X9-15Gen1), LG전자(16Z90TS)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삼성전자(NT960XHA) 제품은 양호, ASUS(TP3607S)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가청주파수(20㎐~20kHz) 범위의 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을 종합 평가했다.
노트북 전면 카메라의 품질을 종합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화상회의용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유효해상력, 감마, 노이즈, 색수차, 색 정확성, 화이트밸런스, 렌즈왜곡, 이미지플레어, 렌즈쉐이딩 등을 평가했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제품의 업·다운로드 속도를 종합 평가한 결과, 애플(A3241) 제품을 제외한 삼성전자(NT960XHA), ASUS(TP3607S), LENOVO(ThinkPad X9-15Gen1), LG전자(16Z90TS)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안전성(정전기 내성, 접촉전류 등) 및 법정표시사항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제품별 특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충전기 용량은 65~70W 수준이었고, 제품 부피는 1092㎤~1693㎤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ASUS(TP3607S)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기능과 터치스크린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삼성전자(NT960XHA)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노트북의 구동소요시간은 전 제품이 우수하거나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휴대성, 디스플레이 품질, 연속 사용가능시간, 음향 품질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평소 사용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