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조심해야 할 글로벌 사이버보안 위험 5가지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은 2026년을 앞둔 2일 글로벌 디지털 환경에서 부상할 주요 사이버보안 위험 5가지를 발표했다.
노드VPN은 AI, 자동화 기술, 양자컴퓨팅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위협이 기술적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의 신뢰 구조를 흔드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첫 번째 위험은 인터넷 인프라의 단일화다. 동일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콘텐츠 전송망, 생산성 도구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면서 하나의 서비스 장애나 보안 사고가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에게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두 번째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허위 정보와 잘못된 보안 인식의 확산이다. 레딧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에서 보안 강화를 과도한 행동으로 비하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사용자들의 경각심이 약화되고 있다.
세 번째는 AI 기반 취약점과 사이버 공격의 가속화다. 챗지피티 같은 AI 도구는 브라우저에 대화 기록을 저장해 정보 탈취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해커들은 AI를 활용한 자율 공격 시스템을 실험하고 있다. 다크웹에서는 '악성 GPT'라 불리는 공격용 AI 모델이 낮은 비용으로 유통되며 공격 진입 장벽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네 번째는 디지털 신뢰의 침식이다. 클라우드 기반 인증 환경이 확대되면서 딥페이크, 음성 복제, 합성 신원, 자동화 피싱, 초개인화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 해커들은 실제 정보와 조작된 데이터를 결합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장기간에 걸친 신용 사기와 금융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양자 보안 위협의 현실화다.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기존 암호화 체계의 한계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해커들은 '수확 후 해독' 전략을 통해 현재 데이터를 탈취해 저장한 뒤 향후 양자 기술을 이용한 해독을 시도하고 있다.
아드리아누스 바르멘호벤 노드VPN 사이버보안 전문가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사이버보안은 더 이상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2026년에는 안전한 보안 습관을 기르는 '디지털 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