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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개방 보다 보안…구글, 앱 장터 '플레이스토어' 빼고 내년부터 '차단'

개방의 대명사
개방의 대명사 '구글'이 애플처럼 '폐쇄형' 앱 장터 정책을 편다. / 사진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개방의 대명사 개방의 대명사 '구글'이 애플처럼 '폐쇄형' 앱 장터 정책을 편다. / 사진 구글 홈페이지 갈무리

개방 정책을 강조하던 구글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애플과 유사하게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다른 앱 장터 또는 공식 스토어 외 앱 설치를 막는 사이드로딩 차단 정책을 2026년부터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보안 강화와 악성 앱 유입 방지를 위해 도입된다.

사이드로딩 차단은 ‘Play Integrity API’라는 구글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미검증 앱이 설치될 경우 정상 작동을 막고 설치도 제한하는 방식이다.

그간 안드로이드는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외에서도 자유롭게 APK 파일을 설치하는 ‘사이드로딩’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악성코드 확산과 금융 사기,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늘어났다. 구글은 이러한 문제점을 이유로 싱가포르·인도 등 일부 국가에서 시범 운영 후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고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

사용자는 공식 스토어에서만 안전하게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유도된다. 이에 따라 구글은 폐쇄적 앱 생태계 구축을 통해 보안성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디지털 생태계 개방성 축소와 사용자 선택권 제한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고급 사용자와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혁신 저해, 경쟁 감소 우려가 크다. 과거 개방성에 의존해 앱을 배포해 온 서드파티 마켓 제공자들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국의 원스토어 등 앱 장터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구글의 사이드로딩 차단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폐쇄형 생태계의 대명사인 애플은 2025년부터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에 맞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외부 앱 장터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던 폐쇄적 정책에서 벗어나, 공식 앱스토어 외 공식적으로 제3자 앱 마켓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조치다. 법에 따른 처벌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구글은 글로벌 보안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안전한 앱 생태계 조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안드로이드의 개방성과 보안 사이 균형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EU의 DMA 등에 위배되지 않는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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