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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확 빠진 아이온큐, 팔아야 하나 아니면 더 사야 하나?

양자컴퓨팅 대표주 아이온큐 소개 화면 / 사진 아이온큐 홈페이지 갈무리
양자컴퓨팅 대표주 아이온큐 소개 화면 / 사진 아이온큐 홈페이지 갈무리 양자컴퓨팅 대표주 아이온큐 소개 화면 / 사진 아이온큐 홈페이지 갈무리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에 대한 국내 투자가들의 집착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투자가들의 아이온큐 주식 보관액이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투자가들의 아이온큐 주식 보관액은 48억8890만달러(7조원)로 집계됐다. 아이온큐의 시가총액이 250억달러 전후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의 20%가량을 국내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 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가들의 주식 보관액 순위로 보더라도 대형 기술주인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에 이어 4위에 해당한다. 또 뉴욕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주식 보관액 37억6059만달러보다 많고, 시총 3위인 애플의 46억6534만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물론 이 수치만 보고 국내 투자가들이 최근 급등세에 올라탄 것이라고 걱정할 일은 아니다.

지난해 말 국내 투자가들의 아이온큐 주식 보관액은 28억5636만달러였다. 그 이후 70%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아이온큐의 주가를 보면 작년 말 41.77달러였으니까 그동안 90% 가까이 올랐다. 대충 계산해 보더라도 올해 들어 추가로 매입(순매수)하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오를 주식 아이온큐’에 미리 올라타서 큰 수익을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와 함께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신중론을 펴는 전문가들이 꼽는 이유로는 우선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기대만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또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여러 기술 가운데 아이온큐가 채택하고 있는 ‘이온트랩’ 방식이 최종 승자가 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미친 듯이 오르던 주식이 하루아침에 고꾸라져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종목이 적지 않고, 반대로 너무 올랐다고 모두가 걱정해도 추가로 수십배 더 오르는 종목도 있다. 따라서 아이온큐가 어디에 해당할지 아무도 모른다.

다만 최근에 너무 급등했다는 것, 그리고 하루에도 10% 가까이 오르내리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보면 신중론을 마냥 폄훼할 상황은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결정할 문제지만, 보유 자산을 아이온큐에 몰빵하거나, 추가로 공격적으로 따라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투자 원금은 이쯤에서 회수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남은 주식이 더 오르기를 기대하는 게 합리적 투자라는 중도성향의 조언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이것도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못 먹어도 GO’ 방식의 위험 감수 투자가 나중에 더 크게 웃을 수도 있다. 주식 투자가 부업(Second job)이 아니라 주업(Main job)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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