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 속도 무시하는 테슬라 '매드 맥스' 조사 착수…주가 하락
뉴욕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의 둔화로 일제히 올랐지만, 유독 테슬라가 급락해 주목을 끈다. 새로 추가한 공격적 자율주행 모드가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40% 하락한 433.72달러를 기록했다. 시총은 1조4420억달러로 줄었다. 반면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미국 언론들은 최근 테슬라가 FSD 최신 버전에서 ‘매드 맥스’ 모드를 부활시킨 것과 관련이 있는 보고 있다. ‘매드 맥스’라는 이름은 영화 'Mad Max' 시리즈에서 유래한 것으로, 빠른 속도와 잦은 차선 변경을 특징으로 하는 공격적인 운전을 상징한다.
테슬라는 2018년 오토파일럿 단계에서 매드 맥스라는 이름의 기능을 시험적으로 도입했으며, 이번에 FSD v14.1.2 업데이트를 통해 부활시켰다. 테슬라는 공식 배포 노트에서 매드 맥스가 기존의 허리(HURRY) 모드보다 더 빠른 주행과 더 잦은 차선 변경을 수행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 맥스 모드가 배포되자마자 테슬라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하거나 제한 속도를 초과해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 미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이 매드 맥스가 제한 속도 이상으로 작동하는 문제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미 자사 차량의 교통 법규 위반과 충돌 사고와 관련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4건의 별도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은 오토파일럿과 FSD의 명칭이 실제 기능을 오도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시장 관계자들은 각종 조사와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테슬라가 다시 ‘매드 맥스’라는 이름을 부활시켜 논란을 만드는 것은 기업 실적에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