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광고로 22조 벌어들인 메타, AI 개발에 자금 투입
메타(Meta)가 사용자를 속이는 사기 광고 수익에 의존해 인공지능(AI) 투자 자금을 조달해왔다는 내부 문서와 폭로가 나왔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클릭할 가능성이 높은 사기 광고를 전략적으로 방치했다. 이를 통해 2024년 한 해에만 160억달러(2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타의 전체 매출 중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폭로된 보고서에 따르면, 메타는 15억건에 달하는 고위험 사기 광고를 매일 사용자들에게 노출시키는 동시에 악명 높은 사기 광고 계정을 즉각 차단하지 않았다. 500건 이상의 위반을 한 광고도 지연 단속했다.
게다가 메타는 이러한 사기 광고 계정에 일반 광고주보다 최대 20% 높은 광고 비용을 부과하기도 했다. 사기 광고에 취약한 사용자를 타깃팅하는 광고 개인화 시스템을 통해 수익을 더욱 증대시켰다.
메타는 8월 11일 '스캠 광고 신고 기능 확대 및 브랜드 권리 보호 위한 주요 업데이트' 보도자료를 통해 사기와 스캠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 감지 시스템 및 콘텐츠 검토 절차를 통해 가짜 계정과 스캠 게시물을 제거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동안에는 전 세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비즈니스 관행 관련 정책을 위반한 1억5700만건 이상의 광고 콘텐츠를 삭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로이터 보도가 사실일 경우, 메타의 8월 발표 역시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
웹프로뉴스 등 외신은 메타가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을 AI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메타가 2025년 인공지능 분야에 투입한 자금은 640억~720억달러 규모다.
내부 문서에는 AI 개발과 인프라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를 해야 하는데, 만약 사기 광고 관련 수익을 줄일 경우 회사 전체 수익 중 5%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담겼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AI는 미래지만, 광고가 재정을 지탱한다”고 회사 내부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 투데이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규제 기관의 감시가 강화될 것이며, 사기 광고 근절 압박이 거세질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사기 피해 등 행위를 감시하는 글로벌 안티스캠 얼라이언스(Global Anti-Scam Alliance)에 따르면 , 2024년 한 해 동안 사기 피해액 규모는 최소 1조달러(1400조원)에 달한다. '2025년 세계 사기 현황(2025 Global State of Scams)' 보고서에는 전 세계 성인 중 23%가 사기꾼에게 돈을 뺏긴 경험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