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익시' 결합한 LG유플러스 IPTV, 음성 검색 업그레이드

그동안 IPTV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고르는 일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검색 창을 찾아 들어간 후 손에 익지 않은 키보드에서 단어를 입력하는 등 수고를 해야 했다. 앞으로는 AI 음성 검색으로 간편한 콘텐츠 검색과 주요 기능 설정 등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인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AI 시스템 '익시(ixi)' 기반으로 대폭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진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U+tv는 단순 키워드로만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이 중에 한국 영화는?" 식의 필터링 ▲"액션 말고 로맨스" 같은 조건 변경 ▲"다른 재밌는 게 뭘까?" 등 재검색을 대화체로 할 수 있다.
AI는 대화 맥락을 파악해 고객 취향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이 드라마는 어때?"처럼 콘텐츠를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찾고자 하는 콘텐츠가 불명확해도 질문과 답변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어 검색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
시청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LG유플러스 분석 결과, VOD 시청 중 다음 회차로 넘어가려면 평균 8번, 배속 설정은 6번, 자막 설정은 9번의 리모컨 클릭이 필요했다.
이제는 시청 도중 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자막 켜줘", "2회 틀어줘", "2배속으로 보여줘", "1시간 10분부터 보여줘" 등을 말하면 바로 적용된다. 실시간TV와 VOD 플레이어 화면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자녀 보호를 위한 연령별/성인 콘텐츠 제한 ▲실시간 해설 방송 ▲시각장애인 특화 기능 등도 음성으로 설정할 수 있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담당)은 "음성 검색 고도화로 최고의 시청 경험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하게 됐다"며 "AI '익시'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