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로 오르다 강보합으로 마감
뉴욕증시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3대 지수가 모두 강보합세에 그쳤다.
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다우 지수는 104.05포인트(0.22%) 오른 4만7954.99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3.28포인트(0.19%) 상승한 6870.40, 나스닥 지수는 72.99포인트(0.31%) 오른 2만3578.1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은 금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미 상무부는 9월 PCE 물가가 전년 대비 2.8%,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연준이 가장 눈여겨 보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이는 모두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PCE 물가 발표 후 뉴욕증시는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보합권으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FOMC 회의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회의에서는 점도표가 나오고, 경제 전망 요약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결과를 확인하자는 쪽이 우세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AI 관련 빅테크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엔비디아는 미국 상원에서 H200 반도체 대중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왔다는 소식에 0.53%(-0.97달러) 하락한 182.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도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0.68%(-1.92달러) 내린 278.78달러로 장을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AI 솔루션 기업 팔란티어는 2.16%(3.84달러) 오른 181.76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11월 21일 이후 9 거래일 중 하루만 내리고 줄곧 오름세를 보이는 등 17.4% 폭등했다. 또 이번 한 주 동안 상승률도 7.9%에 달했다.
알파벳은 1.15%(3.65달러) 상승한 321.27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0.48%(2.32달러) 오른 483.16달러, 아마존은 0.18%(0.42달러) 오른 229.53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줄이기로 한 메타플랫폼스는 이날도 1.80%(11.89달러) 상승한 673.42달러를 기록했다.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3대 스타트업 가운데 리게티 컴퓨팅은 6.49%(-1.95달러) 급락한 28.11달러, 디웨이브 퀀텀은 6.02%(-1.73달러) 하락한 27.0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일 상승폭이 작았던 아이온큐는 3.78%(-2.07달러) 하락한 52.69달러로 마감해 상대적으로 낙폭도 작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