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통신 가속 패달 밟는 LGU+…볼트업, 상반기 충전기 시장 압도적 1위

(콕스뉴스 이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상반기 1만대가 넘는 전기자동차용 완속 충전기를 구축하는 등 충전기 시장을 압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자회사 LG유플러스볼트업(이하 볼트업)의 성과물이기는 하지만, 통신을넘어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확산한다.
25일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3만7000대 규모며, 이 중 볼트업이 설치한 것은 1만800대에 달한다. 시장점유율로 따지면 29%, 업계 1위다. 2위를 차지한 P사의 설치 대수가 4000대에 불과해 간격이 크다.
볼트업은 하반기에도 충전 인프라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7월 중으로 기아의 전국 판매, 서비스 등 22개 주요 고객 거점에 볼트업 충전기를 설치하고, 내방객 및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 충전기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비용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업계에서는 볼트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보인다. 전국적으로 확보한 충전소 인프라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으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볼트업은 전력이 부족할 때 전기차에서 전력을 꺼내 쓰는 V2G(Vehicle-to-Grid) 기술 실증을 위해 산업자원부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본 과제는 5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역대 최대 규모 V2G 실증 사업이다. 볼트업은 V2G 지원 충전기를 설치하고 고객 동의 하에 실제로 충전, 방전을 수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볼트업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운영, 유지보수 분야의 선두 사업자인 ‘이지차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 적용 및 수요자원거래(DR, V2G) 사업 협력, 탄소배출권 등을 포함한 전방위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염상필 볼트업 대표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