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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북 전성시대’…오세훈, 내부순환·북부간선 '지하화' 발표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 사진 서울시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 사진 서울시

서울 강북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된다.

서울시는 18일 강북 지역의 만성 교통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두 노선을 지하화하는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산 나들목(IC)부터 신내 나들목(IC)까지 약 20.5㎞ 구간에 왕복 6차로 규모의 지하도시고속도로가 신설된다. 개통 후 기존 고가도로는 철거된다.

1990년대 중반 개통된 두 도로는 30년간 강북 교통의 핵심축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정체와 노후화로 간선도로 기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 사진 서울시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 사진 서울시
지하화 후의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예상도 / 사진 서울시 지하화 후의 홍은IC(홍지문 터널 입구) 모습 예상도 / 사진 서울시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내부순환로 성산~하월곡 구간은 하루 평균 13만대, 하월곡~신내 구간은 약 9만대가 이용하고 있다. 러시아워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34.5㎞에 불과하다.

여기에 거대한 고가도로 구조물로 인한 소음과 그늘, 단절된 보행 환경은 주변 상권과 주거지의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 유지관리비 역시 올해 391억원에서 2055년 989억원으로 급증한다.

서울시는 지하도로 개통 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상부 공간을 활용해 지상 차로를 2~4차로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로 용량은 10% 이상 늘어나고, 지하에서는 시속 67㎞ 수준의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제천과 묵동천 등 훼손된 수변 공간을 복원해 생활·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구조로 재편한다.

총사업비는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시는 교통 수요와 재정 여건을 종합 검토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여는 핵심 전략이다"며 "강북의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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