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ICT 표준화전략맵 2026년판' 발간…171개 중점 항목 제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24일 'ICT 표준화전략맵 2026년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ICT 표준화전략맵은 국내외 표준화 동향과 시장 수요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이 집중해야 할 중점 기술별 표준화 항목을 제시하는 '국제표준 공략 지침서'다.
최근 디지털·AI 기술표준이 경제·사회 혁신과 국가 안보 확보 수단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CET 전략, EU는 표준화 전략, 중국은 신산업 표준화 실시방안 등 주요국이 국가 차원의 표준 전략을 수립·이행 중이다.
TTA는 12대 디지털 핵심기술을 선정하고, 산·학·연·관 전문가 182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분과위원회를 구성해 82회 회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우리나라가 주력해야 할 17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발굴하고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12대 핵심기술은 6대 디지털 혁신기술(AI, 데이터, 이동통신, 차세대보안, 디지털콘텐츠, 양자정보통신)과 6대 디지털 기반기술(지능형네트워크, 전파자원·환경,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방송·미디어)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는 차년도 정보통신·방송 연구개발사업의 표준 개발과 R&D-표준 연계 과제 기획에 반영되며, 민간 보유 기술 중 표준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 발굴과 국제표준화 활동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된다.
TTA는 지난해 9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EU INSTAR 프로젝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한-EU 디지털 혁신 분야 표준화로드맵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올해는 두 차례 워크숍과 온라인 회의를 통해 상호 로드맵 개발 노하우 공유와 공동 표준화 항목 도출 등 협력을 추진해 6개 기술분야 공동 로드맵을 완성했다.
EU INSTAR 프로젝트는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월 시작된 EU의 표준협력 플랫폼으로, 한국·미국·호주 등과 협력해 6개 분야에서 EU의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국가 R&D 성과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국제표준 선점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략맵을 기반으로 산·학·연·관의 표준화 역량을 결집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핵심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