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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전쟁의 서막인가?…뉴욕증시·미 채권·달러화 트리플 약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 소셜'에 올린 이미지 / 사진  트루스 소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 소셜'에 올린 이미지 / 사진  트루스 소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에 대한 탐욕이 무역전쟁을 넘어 자본 전쟁을 촉발할 것인가?

20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문제 관련 유럽 관세 카드와 유럽연합의 보복 조치 신호 등으로 불안에 쌓였다. 주가와 채권, 달러화 모두 약세를 보이는 등 2025년 4월 관세 발표 당시 나타났던 '셀 아메리카(Sell America)'가 재현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870.74포인트(1.76%) 내린 4만8488.59에, S&P 500 지수는 143.15포인트(2.06%) 하락한 6796.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61.065포인트(2.39%) 내린 2만2954.322에 장을 마감했다.

미 국채는 장기물 금리가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2bp(100bp=1%) 오른 4.291%를 기록했다. 2025년 9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물 금리도 7.7bp 상승한 4.917%에 달했다. 이 역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달러화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하며 2025년 12월 중순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는 이날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 포럼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무역전쟁을 넘어선 '자본 전쟁'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금융 불안에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재정 확장 정책도 일조했다. 일본이 재정을 확장하면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우려로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25bp 이상 폭등했다. 일본 금리 급등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해진 것이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상승을 이끌어온 핵심 종목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엔비디아가 4.38%, 테슬라가 4.17% 추락했고, 애플은 3.46%, 아마존닷컴은 3.40% 떨어졌다. 메타는 2.60%, 알파벳은 2.42%, 마이크로소프트는 1.16% 하락했다.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렸다.

뉴욕시장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3.7% 급등한 온스당 4765.80달러에 마감했다. 47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제 은값 역시 6.9% 폭등하면서 온스당 94.64로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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