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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美 생존 조건 마무리…중국 지분 20% 아래로, 오라클 전면에

오라클과 틱톡 로고 / 사진 뤼튼에서 생성
오라클과 틱톡 로고 / 사진 뤼튼에서 생성 오라클과 틱톡 로고 / 사진 뤼튼에서 생성

틱톡이 미국 퇴출 위기를 넘기기 위한 사실상의 최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법적 마지노선 아래로 낮추고, 미국 자본과 오라클을 전면에 내세운 ‘미국 법인화’ 구조다. 미국 내 금지 대신 구조 개편을 선택한 셈이다.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틱톡은 미국 내 사업을 담당할 합작사 ‘TikTok USDS 합작 LLC’ 설립을 마무리했다. 이 법인은 미국 이용자 데이터 관리, 앱 운영, 추천 알고리즘 관리까지 맡는 실질적인 미국 내 운영 주체다.

지분 구조는 미국과 걸프 지역 투자자들이 80.1%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만 남긴다. 2024년 제정된 ‘외국 적대국 통제 앱 보호법’이 요구한 중국 지분 20% 미만 기준을 정확히 맞춘 설계다.

이번 구조의 핵심 파트너는 오라클이다. 틱톡 미국 이용자 데이터와 핵심 시스템은 오라클의 미국 내 클라우드로 이전되고, 오라클은 보안·데이터 관리 전반을 감독하는 ‘신뢰 파트너’ 역할을 맡는다.

이사회 역시 미국인 다수로 구성돼 알고리즘 변경이나 콘텐츠 정책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쥔다.

겉으로 보기에 미국 이용자 경험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데이터 저장 위치와 내부 의사결정 구조는 글로벌 틱톡과 점차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선거 콘텐츠나 광고 정책 등에서 ‘미국 특화 틱톡’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논란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글로벌 틱톡의 핵심 기술과 브랜드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었는지를 두고 정치권과 규제 당국의 검증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틱톡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데이터 흐름을 여전히 관리하는 모회사로 남는다.

틱톡은 일단 미국에서 살아남았지만, 리스크는 형태가 바뀔 뿐 연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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