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넘어온 틱톡,첫 주 대규모 장애…전력 문제?
미국 내 틱톡(TikTok) 서비스가 새로운 법인으로 분리된 직후 대규모 장애를 겪으며 이용자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장애 원인은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로 밝혀졌지만, 틱톡의 지배구조 변화와 맞물려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운 법인 출범과 맞물려 발생한 이례적 장애는 틱톡이 미국 내에서 독립 플랫폼으로 안착하는 과정에서 기술·정치 양면의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최근 미국 내 틱톡 사업을 TikTok USDS Joint Venture LLC’라는 새로운 회사로 분리했다. 신규 법인의 지분은 오라클(Oracle), 실버레이크(Silver Lake), MGX 등 미국 및 글로벌 투자자가 80.1%를 보유하며, 바이트댄스는 19.9%의 소수 지분만 가졌다.
이 같은 조치는 2024년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틱톡 매각 또는 금지법’에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틱톡의 중국 소유 구조를 미국 국가안보 위협으로 판단하고, 미국 내 사업을 분리·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 금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바이트댄스는 법 시행 직전 미국 투자자들과 협의를 마무리하며 분리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틱톡 측은 새 법인 출범과 동시에 “미국 내 사용자 데이터를 자체 관리하며, 알고리즘 역시 미국 인프라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언 직후인 1월 말, 틱톡과 관련 앱(예: 캡컷·CapCut)에서 로그인 실패, 영상 로딩 지연, 업로드 오류 등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했다.
오라클은 이번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중단에 따른 일시적 문제”라고 밝혔다. 당시 강한 겨울 폭풍이 일부 데이터 인프라 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기술적 장애로 확인됐으며, 소유권 구조 변경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서비스 안정성 저하와 함께 알고리즘 성능 저하, 게시물 조회수 표기 오류, 이용약관 변경 논란 등에 대한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추천 피드가 이전보다 '낯설다'거나 '정치적 성향의 콘텐츠가 줄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정치 관련 콘텐츠 제한 의혹을 제기했고,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데이터 및 콘텐츠 관리 체계에 대한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정치적 편향이나 검열은 없으며, 기술적 오류 복구 과정에서 일시적 노출 지연이 있었을 뿐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