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민간 선박 피격에 뉴욕증시 혼조…비축유 방출에도 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내 민간 선박이 피격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자 원유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4만7417.2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08% 소폭 오른 2만2716.13을, S&P 500 지수는 0.08% 내린 6775.80을 기록했다. 소형주 지표인 러셀 2000 지수는 0.20% 떨어진 2542.90으로 마감했다.
오라클이 9.18%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3.86%,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3.61% 각각 올랐다. 에너지와 IT 섹터로 자금이 집중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빅테크에서는 테슬라가 2.15% 상승했고, 엔비디아가 0.68%, 구글 C가 0.49%, 메타 플랫폼스가 0.12% 각각 올랐다. 로블록스는 2.65%, 에어비앤비는 0.72% 상승했다.
반면 스트라이커가 3.59%,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이 3.49%, KKR이 3.15% 각각 급락했다. 필수소비재와 부동산 섹터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에스티로더(-2.90%), 보스턴 프라퍼티(-2.41%), 유니티 소프트웨어(-3.05%)도 하락했다.
국제유가(WTI)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규모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4.55% 급등한 배럴당 87.25달러로 마감했다. 민간 선박 피격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사태의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IEA는 회원국들과 협의해 전략비축유를 대규모로 방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 중 21%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금 가격은 1.20% 하락한 온스당 5179.10달러를, 구리 가격은 1.02% 내린 파운드당 5.89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유가 반등 속에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42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서 국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됐다.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6.1bp(100bp=1%) 급등한 3.654%를, 10년물 금리는 7.4bp 오른 4.232%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8.9bp 상승해 4.881%로 마감했다.
대규모 회사채 발행은 국채 시장에서 자금을 빼내가는 효과를 내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
장단기 금리차는 베어-스티프닝 양상을 보이며 10년물-2년물 스프레드가 1.3bp 확대된 57.8bp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0.43% 상승한 99.26을 기록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하락한 1.16을, 달러/엔 환율은 0.57% 상승한 158.95엔을 나타냈다.
NDF(역외 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8.3원에 호가되며 원화 약세가 심화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며 3년물 금리가 3.0bp 하락한 3.253%를, 10년물 금리는 2.1bp 내린 3.608%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0.57% 상승한 7만64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