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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허물다"…갤럭시↔아이폰 쌍방향 파일 시대 개막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갤럭시 스마트폰과 아이폰 간 벽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형상화한 이미지 / 사진 제미나이로 생성

스마트폰 역사에서 오래된 불편함이 하나 사라졌다. 갤럭시 사용자가 아이폰으로, 아이폰 사용자가 갤럭시로 파일을 바로 보내는 일이 드디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23일 모바일 프레스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26 시리즈를 시작으로 퀵셰어(Quick Share)에 에어드롭(AirDrop) 연동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출시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홍콩, 일본, 중남미, 북미, 동남아시아, 대만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갤럭시S26, 갤럭시S26+, 갤럭시S26 울트라 등 세 모델이 우선 지원 대상이며, 추후 다른 갤럭시 기기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동안 파일 무선 공유는 같은 생태계 안에서만 가능한 기능이었다. 애플 기기끼리는 에어드롭으로, 갤럭시끼리는 퀵셰어로 손쉽게 사진·영상·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두 플랫폼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었다. 양쪽 사용자가 파일을 주고받으려면 카카오톡·이메일·클라우드 등 별도 앱을 거쳐야 했고, 이 과정에서 화질 저하나 파일 압축이 발생하는 경우도 잦았다.

퀵셰어와 에어드롭은 본질적으로 같은 역할을 하는 기술이다. 각각 안드로이드(갤럭시)와 iOS(아이폰) 생태계에서 파일·사진·영상을 무선으로 빠르게 전송하는 기능이다. 그 두 기술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변화를 처음 시작한 것은 구글이다. 이 기능은 2025년 말 구글 픽셀 10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고, 최근 픽셀 9 시리즈로 적용 모델이 확대됐다. 삼성은 갤럭시S26 출시 당시 이 기능을 탑재하지 않았지만, 이후 도입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국내 매체 EBN 보도에 따르면, 삼성 모바일 부문 COO인 최원준 부사장은 일본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6 시리즈부터 에어드롭 호환성을 지원할 것이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가 에어드롭 연동을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 휴대폰 기업 오포는 3월 이내에 자사 기기에 에어드롭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갤럭시S26에서 이 기능을 쓰려면 퀵패널에서 '연결된 기기 > 퀵셰어'로 진입한 뒤, 새로 추가된 '애플 기기와 공유' 항목을 활성화하면 된다. 이후 근처에 있는 아이폰이 '모든 사람' 또는 '연락처' 공개 설정 상태일 경우 대상으로 인식된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삼성의 에어드롭 연동 기능은 기본값이 비활성화 상태로 설정돼 있다. 사용자가 직접 켜야 하는 구조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한 설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이외 단말기와 관련한 적용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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